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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1화-안 추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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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등록일 : 2008-10-17 오후 3:2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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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는 본인이 전문학자가 아닌 이상에야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뭐 신이 있어서 그 사람(……신이 사람이야?)이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고, 원숭이가 진화와 퇴화를 거듭하여 영장류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엎어치든 메치든 암튼 인류는 탄생했고, 발전을 거듭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서기 2008년이라는 역사까지 오게 되었다.
왜 갑자기 뜬금없이 인류가 생겨나는 역사 이야기냐고? 매콤하고 육덕진 탐구생활 소녀 소녀들이라면 조금만 더 참고 들어 보도록 하자. 인류가 그렇게 생겨났는데 무엇이 있었겠는가. 집도 없고 절도 없고 옷도 없었을 테고 먹을 것도 없었을 것이다. 의, 식, 주. 그래서 이 3가지는 반드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요소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 ……이렇게만 봐도 추울 것 같다
그 중에서 ‘옷(衣)’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자. 사실 아주 옛날에 앙드레 김과 같은 인간들이 없었을 바에야, 어디 패션에 대한 개념이 있었겠는가. 옷은 알몸을 감추는 데에 급급한 동물 가죽에 지나지 않았을 게다. 그렇게 살다 보니, 날씨가 추워지면 더 따스하게 입게 되기 마련이고, 날씨가 더워지면 더 얇게 입기 시작한 것이다. 춥다고 느끼고 덥다고 느끼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과 섭리랄까.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날씨가 더우면 반팔에 반바지를, 날씨가 추우면 긴 바지에 긴 팔을 입고 외투까지 걸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역설적으로 한 번 생각해 보자. 만약 오지게 추운데, 그야말로 추위가 뼛속까지 스며들어서 인간이 살 수 없을 정도의 냉동상태가 지속되고 있는데, 거의 속옷을 걸친 상태에서 움직여야 한다고 말이다. 왠지 상상만 해도 섬뜩한 일 아닌가? 눈보라가 몰아치는, 온 세상이 추위에 둘러싸여 있는 환경에서 훌떡 벗고 날뛰어야 한다니! 이것저것 동여매고 싸매도 추워 죽겠는 세상에서 말이다. 그야말로 듣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고 십이지장이 얼어붙을 것 같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듣기만 해도 좌심방 우심실은 물론 십이지장과 내장과 오금이 얼어붙을 것만 같은 이런 냉동스러운 시추에이션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세상이 있다. 바로 미녀들이 등장하는 세상에서는 북극과 남극을 합친 듯한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한 번 그녀들에게 물어볼 법 하다. 춥지 않냐고.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남자다. 또한, 게임을 하는 상당수의 게이머들은 남성이라는 것을 가정한 후에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다. 만약 훌륭하기 서울역에 그지없는(!) 다이너마이트 바디를 지닌 육덕진 여성(!!)이 아슬아슬하고도 매콤한 옷차림으로 게임 세상 속에 등장한다고 생각을 해 보자. 남자라면 반드시 눈길이 쏠리기 마련이다. 난 그렇지 않다고? 그렇다면 당신은 예외이자 변태이다. 벌이 향기롭고 예쁜 꽃을 쫓는 것은 당연힌 이치가 아니겠는가(순수함으로 가장한 변태들은 당장 이 자리를 떠나라!!).
이처럼 세상은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아주 당연한 이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이루어져 있다. 훌륭한 분들이 주위에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이는 각박하면서도 답답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수 불가결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그렇다고, 말 그대로 변태가 되어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거나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곤란하다!).
 △ 아, 여름에 이렇게 입어 주신다면야 아무런 상관이 없기는 한데(참고로, 위 내용은 본문과 상관이 없을수도 있다는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무흣)
하지만 좋은 것도 지나치면 안드로메다로 가게 되는 법. 화사한 햇살을 받으며 생성된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들은 그 특유의 화려하고도 아슬아슬한 패션 센스를 선보이며 남성 게이머들의 심금을 울리고 계신다. 대체적으로 풀 폴리곤으로 구현되어 있는 요즘 게임들, 카메라 앵글을 돌리며 마음 껏 매콤한 장면들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요즘의 게임들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배경이 달라지면 ‘안 추워?’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빚어진다. 그것은 바로 눈이 내리는 등, 혹한기가 아니라 혹한기 할아버지도 깜짝 놀라서 도망갈 만한 지역으로 이동했을 때이다. 그런 곳을 아슬아슬한 복장으로 나다닌다고 생각해 보라. 보기만 해도 플레이어에게 한기를 선사해 줄 만한 날씨의 배경에서 훌떡 벗고 돌아다니면 아무리 하악거리며 눈요기를 즐기는 게임 플레이어라고 한들 좋아할 리가 만무하다!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그리고 고렙의 아이템을 받기 위해서 사냥을 할 수 밖에 없는 플레이어. 하지만 보기만 해도 얼어 죽을 것만 같은 ‘훌러덩’캐릭터를 조작하는 것은 보통 고역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가슴 아픈 시추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섹시함을 고수하고 있는 우리네 여주인공들은 열심히 설원은 물론 어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사냥을 하고 있다. ‘저 정도 추위에 꼭 저런 것들을 입어야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인간이 본능적으로 추위에 노출이 되면 누더기고 나발이고 무조건 따뜻한 것을 걸치는 것에 혈안이 되기 마련이다. 신문지든, 비닐이든, 박스든.
 △ 미소녀 게임, ‘남쪽 섬에 내리는 눈’의 한 장면. 왠지 추워 보이지 않는가?
하지만 아리따움과 매콤한 다이너마이트 바디를 자랑하는 그녀들은 자신들의 눈부신 자태를 그 극한의 상황에서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절대로 패션센스의 끈을 놓지 않는다. 란제리 버금가는 아슬아슬한 패션을 고수함은 물론이요, 보온과 추위를 막기 위한 촌스러운 옷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고고한 자태를 잃지 않기 위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얼어죽겠는데 패션이고 나발이고 나부터 살고 봐야겠다’라는 원초적인 생각은 천박하기 그지없다는 듯한 그녀들의 고고한 자태는 그야말로 놀라운 시추에이션인 것이다. 자신을 조작해주는 주인님(……이거 너무 위험한 단어잖아)을 위해 이 한 몸 다 바쳐 불사르려 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너무나 기특하여 안구에 습기가 차지 아니할 수 없다.
때문에 이런 그녀들의 고고한 뜻을 갸륵하게 여겨(……어이, 왜 갑자기 결론이 이쪽으로 나는 건데?) 추위를 달래주기 위해 우리는 가끔 상점을 찾는다. 그 동안 한 몸의 희생을 불살라 우리들의 눈을 흡족하게 만들어 준 그녀들에게 따스함을 전달해주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이랄까.
그러나! 세상의 대세는 거스를 수 없는 것일까. 상점은 물론이고 그 어떤 곳에서도 그녀들의 추위를 달래줄 수 있는 옷들은 팔지도, 사지도 못하고 있다. 아아,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눈이 펑펑 내리는 상황에서 비키니를 입고 돌아다녀야 하는 그녀들의 모습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좌시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경기가 안 좋아지면 미니스커트가 계속 짧아진다’라는 말이 있다. 오호 통제라! 미니스커트가 짧아지고 육덕진 패션이 거리에 등장한다면 남자들은 쾌재를 부른다. 그것을 보는 순간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을 한 순간에 잊어버릴 법한 시추에이션이랄까.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 그래, 춥지 말아야 한다고!
그래서인지 요새는 날씨가 추워도 짧은 치마를 입고 당당히 거리에 나서서 모진 바람과 추위를 정면으로 맞이하는 여성들의 모습도 간간히 볼 수 있다. 음, 낮은 온도에도 흐뭇한 상황을 연출해 주시는 여성분들의 모습! 대한민국은 선진국인 것이다.
그러나 경제가 어렵건 안 어렵건, 우리네 게임 속 매콤한 그녀들은 언제나 추위에 맞서 1년 365일을 보내 왔다. 게임사들이여, 그녀들의 모습이 불쌍하지 않은가? 이제, 우리는 추운 그녀들을 따스하게 해 주고 싶다!
※오늘의 탐구생활- 게임 상에서 추위를 느끼는 그녀들의 안타까운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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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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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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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것만으로도 추워지는듯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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