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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10 챔버스 협동 FPS GTFO, ‘조별 과제 끝판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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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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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5-04 오전 12:1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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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인디 스튜디오 10 챔버스 컬렉티브(Chambers Collective)가 개발한 생존 공포 FPS ‘GTFO(Get The Fuck Out)’가 지난 4월 29일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다. 더욱더 어두운 환경과 맵, 신규 시스템을 선보여 유저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GTFO’는 2019년 12월 9일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밸브 코퍼레이션 스팀(Steam)을 통해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출시한 작품이다.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됐다. 유저 최대 4명이 협력하면서 어두컴컴한 지형을 탐험하고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 무사히 탈출하는 게 목표다.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맵들과 줄거리를 엮은 콘텐츠 묶음은 ‘런다운(Rundown)’이라 부른다. 출시 직후 ‘런다운 1’, 2020년 3월 ‘런다운 2’, 6월 ‘런다운 3’, 10월 ‘런다운 4’가 나왔다. 추가 콘텐츠 개념으로 ‘런다운 4.5’가 12월에 열렸다.
이번에 추가된 ‘런다운 5, 리버스(Rebirth, 부활)’는 A1~2, B1~3, C1~2, D1 등 총 8가지 맵을 제공한다. 예상치 못한 위치에 나오는 새로운 적 ‘스포너(Spawner)’와 캐릭터 강화 시스템 ‘아티팩트(Artifact, 유물)’가 추가됐다. ‘GTFO’는 2021년 12월 정식 출시 예정이므로, ‘런다운 5’가 사실상 앞서 해보기 마지막 대규모 업데이트다.
관련해 10 챔버스 컬렉티브 스반테 빈터나트(Svante Vinternatt) 최고운영책임자(COO, Chief Operating Officer) 겸 공동 설립자는 “’GTFO’는 2020년 12월 정식 버전인 1.0을 출시할 계획으로 총기 커스터마이징 같은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라며 “게임을 잘하는 한국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과정을 매우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고 한국어 현지화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게임 배경은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있는 칙술루브 충돌 구(Chicxulub crater)다. 충돌 구는 직경 약 180km, 깊이 약 20km다. 약 6천6백만 년 전 공룡을 포함한 생물 종 약 75%를 없앤 ‘백악기-제3기 대멸종’을 초래한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다. ‘칙술루브(Chicxulub)’라는 이름은 근처 마을에서 유래했는데, ‘악마의 꼬리(the devil’s tail)’라는 뜻이다.
유저들은 게임 내에서 죄수로 등장한다. 소장(Warden)이라는 인물에 의해 강제로 깊이 20km에 달하는 충돌 구에 세워진 비밀 연구소로 보내진다. 여기서 유저들은 DNA 샘플을 채취하거나 물자를 옮기고 닫힌 구역을 여는 등 다양한 임무를 처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 슬리퍼(Sleeper)와 마주쳐 위기를 겪는다. 슬리퍼들은 빛이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심지어는 앉았다가 일어날 때 움직임을 감지하고 주변을 탐색하거나 원거리 공격을 하기도 한다. 강력한 특수 개체인 탱크, 차저, 스플리터, 섀도 등도 존재한다.
죄수들이 사용하는 장비는 주 무기와 특수 무기 각 1종, 적 위치를 표시하거나 문을 강화하고 자동 포탑을 설치하는 도구 1종, 근접 무기인 망치 1종으로 총 4가지다. 탐색하면서 수류탄이나 총알, 손전등, 회복 키트 등을 얻어 보급하는 구조다. 아군 사격이나 낙하 대미지를 입을 수 있어 물자를 신중히 사용하도록 구성됐다.
맵 자체는 매 판 동일하다. 그러나 등장하는 물자와 몬스터 위치가 매번 달라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한다. 운이 나쁘면 플레이 내내 총알이나 회복 아이템을 얻지 못할 수도 있고 처음부터 괴물 20여 마리를 마주칠 때도 있다. 이 때문에 유저가 직접 각종 명령어를 입력하는 ‘터미널(Terminal)’을 활용하는 플레이도 요구한다.
전체적으로 ‘GTFO’는 혼자서는 완료하기 어려우나 여럿이 협력하면 어떻게든 완수할 수 있도록 구성한 모습이다. 하지만 한 명이라도 실수하면 높은 확률로 실패하도록 구성돼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개발사는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운영하는 등 유저 간 협동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GTFO’는 협동 FPS ‘페이데이(PAYDAY)’ 시리즈를 개발한 핵심 개발진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FPS’를 목표 삼아 만든 작품이다”라며 “유저 사이에서도 높은 난도와 협력을 요구하는 '조별 과제'에 빗대 ‘조별 과제 끝판왕’ FPS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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