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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크래프톤, ‘14억 인도 진출’ 대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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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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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5-06 오전 9:1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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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신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 Mobile India)’를 출시하려 한다. 인도 지역만을 위한 작품으로 지난해까지 텐센트가 서비스하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대체, 크래프톤이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도와 중국 간 국경 갈등이 고조되면서 인도 정부는 9월 중국 게임사 텐센트가 서비스하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금지했다. 이어서 10월에는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됐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11월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텐센트로부터 서비스 권한을 넘겨받았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1억 달러(약 1천126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게임 개발, 사업, e스포츠 전문 인력 1백 명 이상을 현지 채용했다. 인도 e스포츠 기업 노드윈(NOWDIN)에 16억4천만 루피(약 255억 원)를 투자했고 우한 코로나(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천5백만 루피(약 2억2천만 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관련해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이른 시일 안에 인도 유저와 만나기를 기대한다”라며 “인도에서 게임,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계속해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간 인도에서 온라인 게임 시장은 판타지 스포츠 게임(참여자가 실제 프로 스포츠 선수로 가상 팀을 조합해 경기를 치르는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스포츠 경기가 취소되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모바일 게임으로 시장 중심이 기울고 있다.
KPMG에 따르면 인도 온라인 게임 시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4%, 연간 280억 루피 ~ 900억 루피(약 4천2백억 원 ~ 1조3천7백억 원)씩 성장했다. 블룸버그는 인도 게임 산업 매출 규모를 2024년까지 2천4백억 루피(약 3조7천4백억 원)로 전망하기도 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 60%가 18~24세로 젊은 산업에 속한다. 유저 수도 적지 않다. 2019년 3억5천6백만 명, 2020년 4억9백만 명으로 추정되고 2022년에는 4억8천6백만 명까지 전망된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4%가 인도에서 기록될 정도로 전 세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가장 많이 즐기는 시장이기도 하다.
인도는 인구 약 13억9천3백만 명으로, 공식적으로는 1위인 중국(약 14억4천4백만 명)에 이어 세계 2위다. 최근에는 중국 인구가 14억 명에 못 미친 정황이 밝혀지면서 2022년 즈음에는 인도가 세계 인구 1위가 되리라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2년 세계 인구 순위 1위가 예상되는 인도는 전문가들로부터 향후 거대한 게임 시장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크래프톤은 적극적인 투자와 신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출시 등 ‘인도 진출 대작전’을 통해 인도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내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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