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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캡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4+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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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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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5-11 오전 9: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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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은 생존 공포 게임 ‘바이오하자드(Biohazard, 영문판 Resident Evil)’ 시리즈 최신작 ‘바이오하자드 빌리지(Village)’를 5월 7일 글로벌 발매했다. 플랫폼은 PC, PS4, PS5, Xbox One, Xbox Series X다. PS4는 PS5로, Xbox One은 Xbox Series X로 버전 업을 무료 지원한다.
‘바이오하자드’는 1996년 1편이 나온 후 2021년까지 25년 동안 시리즈를 이어온 캡콤 대표 프랜차이즈다. 1, 2편은 다소 답답함이 느껴지는 독특한 시점과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공간에서 느끼는 공포에 초점을 맞췄고 3편부터는 적 공격에 맞춰 조준/발사 버튼을 누르면 공격을 피하는 ‘긴급 회피’, 캐릭터를 180도 회전하는 ‘퀵 턴’ 등 액션을 강조했다.
2005년 나온 ‘바이오하자드 4’에서는 액션성을 더욱 키웠다. 시점을 캐릭터 뒤에서 바라보도록 바꿨고 복잡한 퍼즐은 간소화했다. 괴물을 처치한 후 돈을 모아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는 요소를 추가하면서 반복 플레이를 유도,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출시된 그해 GOTY(Game Of The Year)를 36개 수상하기도 했다.
‘바이오하자드 4’ 흥행 후 10여 년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에 맞서는 공포 게임에서 괴물을 사냥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액션 게임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던 중 2017년 ‘바이오하자드 7’을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정통 공포 게임으로 회귀했다.
‘바이오하자드 7’은 캡콤이 자체 개발한 RE(REach for the moon) 엔진으로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을 표현했다. 시점도 3인칭에서 1인칭으로 바꿨고 VR(Virtual Reality, 가상 현실)까지 도입해 공포를 극대화했다. 그간 키운 액션성을 과감히 삭제하고 저항할 수 없는 공포에 대한 무력감을 표현해 유저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이후 캡콤은 RE 엔진으로 다시 만든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RE:2)’, ‘바이오하자드 3 리메이크(RE:3)’를 각각 2019년, 2020년 출시, 현세대에 맞는 그래픽과 게임성을 담은 공포, 액션을 선보였다. 2020년 4월에는 ‘바이오하자드 4 리메이크(RE:4)’ 출시 일정이 2022년 4분기로 유출되기도 하면서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0년 6월 캡콤은 ‘바이오하자드’ 8번째 작품인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를 공개했다. ‘바이오하자드 7’ 주인공 ‘에단 윈터스(Ethan Winters)’가 다시 한번 등장해 납치된 딸 ‘로즈(Rosemary)’를 찾아 외딴 마을과 고성, 설산, 동굴, 숲을 탐색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마더 미란다(Mother Miranda)’를 위시한 알치나 드미트레스쿠 (Alcina Dimitrescu), 도나 베네비엔토 (Donna Beneviento), 살바토레 모로 (Salvatore Moreau), 칼 하이젠베르크 (Karl Heisenberg) 등 적들과 맞서 싸우고 마을에 얽힌 비밀을 풀어간다. 상대하는 적마다 다른 분위기로 공포 체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전작과 이어지는 줄거리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역대 시리즈 주인공과 핵심 인물들은 특수 훈련을 받은 경찰이나 군인, 요원 등이었으나 ‘바이오하자드 7’과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주인공이 평범한 시스템 엔지니어다. 별다른 훈련을 받지 않은 주인공이 가족을 구하기 위해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라 유저들로부터 몰입을 이끌어낸다.
전체적으로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바이오하자드 4’와 ‘바이오하자드 7’에서 장점을 흡수해 만든 모습이다. 동유럽 외딴 마을 배경과 아이템을 사고파는 상인, 각종 아이템을 떨어뜨리는 적, 장비 강화 및 개조 등은 ‘바이오하자드 4’를 연상케 하고 1인칭 시점과 RE 엔진을 활용한 사실적인 그래픽, 고성과 저택 탐색, 구간별로 다른 공포감 조성 등은 ‘바이오하자드 7’을 떠올리게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25주년을 맞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8편인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유저 사이에서 ‘바이오하자드 4’와 ‘바이오하자드 7’ 장점을 더한 ‘4+7=8’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시리즈 액션 정점과 공포 정점으로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두 작품 장점을 잘 섞은 작품인 만큼, 향후 ‘바이오하자드 빌리지’가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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