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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넥슨 바람의나라: 연, ‘심기일전(心機一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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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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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5-18 오전 8:4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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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바람의나라: 연’에서 대대적인 개선을 예고했다. 수 개월간 유저들로부터 받은 여러 의견을 반영한 개선 사항을 오는 7월까지 적용하면서 유저 편의 향상, 성장 난도 완화 등 게임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려는 의지를 천명했다.
지난 5월 13일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 온라인 쇼케이스 ‘심기일전’을 개최했다. 쇼케이스에서는 개발사인 슈퍼캣 이태성 디렉터가 나와 진행 중인 개선 내용과 향후 적용할 개선 사항을 비롯해 6월 추가되는 새로운 직업 ‘격투가’, 첫 신규 서버 오픈 등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바람의나라: 연’은 유저 의견을 최대로 반영해 콘텐츠를 개선한다. 기존 99개인 가방 1칸당 최대 중첩 수량을 3,000개로 늘리고 일부 장비에 적용된 ‘확정 제작’ 시스템을 모든 장비로 확대 적용했다. 십억경(10억 경험치)을 빠르게 교환할 수 있도록 ‘도호귀인비서’ 시스템도 도입했다.
여기에 1차 승급 난도를 수정해 신규 캐릭터 육성과 솔로 플레이를 쉽게 만들었다. 레벨 구간별 사냥터와 동선을 안내하고 아이템과 장비를 제공,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길라잡이’ 시스템도 추가했다. 레이드 난이도도 조정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환수/도감/장비 공유, 상황에 맞춰 환수와 장비를 빠르게 세팅할 수 있는 ‘프리셋’ 기능, 장비 성장 주기 조절과 획득 난이도 개선, 거래소 개편, 일반 장비를 ‘예리한’ 장비로 업그레이드 시 강화와 각인 유지, 이벤트시 경험치 손실 방지, 불필요한 아이템 소각 시스템 도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해 슈퍼캣 이태성 티렉터는 “그간 많은 문제로 유저분들이 만족하실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팀 모두 고민했고 개선할 사항은 빠르게 게임에 도입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태성 디렉터는 “유저분들께서 남겨 주시는 의견을 꼼꼼하게 잘 모니터링하고 어떻게 하면 이를 빠르게 제공해드릴 수 있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안내해 드린 사항 외에 준비하고 있는 사항이 많으니 앞으로 지속해서 이런 자리를 통해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1996년 서비스를 시작한 PC MMORPG ‘바람의나라’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만든 모바일 MMORPG다. NPC와 텍스트 상호작용을 비롯한 원작 감성이 담긴 콘텐츠와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적절히 배합했다.
2020년 7월 15일 출시 후 하루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8월 초부터 대형 버그가 발견되고 잇따른 콘텐츠 업데이트가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매출은 10~20위 권으로 떨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 대표 IP를 활용한 ‘바람의나라: 연’은 초반에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가 했지만, 각종 버그와 콘텐츠 구성, 밸런스 등이 유저들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으면서 나날이 유저 수와 매출이 줄어드는 상태다”라며 “이 때문에 개발사 슈퍼캣과 함께 지금까지 지녔던 생각과 자세를 완전히 바꾸는 ‘심기일전(心機一轉)’을 선언한 만큼, 향후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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