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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SIE 데이즈 곤, 2년 우려낸 ‘진국 액션 어드벤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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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5-21 오전 8:2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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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Korea, 이하 SIEK)는 5월 18일 자사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4로 독점 발매했던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데이즈 곤(Days Gone)’ PC 버전을 글로벌 출시했다.
‘데이즈 곤’은 2019년 4월 26일 PS4 버전이 나온 작품이다. 전염병 발발로 인류 대부분이 사망하고, 죽은 사람이 ‘프리커(Freaker)’라 불리는 괴물로 변한 세계가 배경이다. 아내를 잃은 주인공 ‘디컨 세인트 존(Deacon St. John)’이 야생 동물을 사냥하거나 괴물을 잡고, 현상금 수배자를 처리하면서 생활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 무대는 개발사인 SIE 벤드(bend) 스튜디오가 있는 미국 서북부 오리건(Oregon)주 중심부다. 태평양을 마주한 환경에 맞춰 사막, 설원, 초원, 숲 등 다양한 지역으로 구성했다. 실제 오리건주 날씨를 바탕으로 맑았다가 눈이 내렸다가, 구름이 꼈다가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바뀐다. 날씨가 ‘프리커’를 비롯한 적 행동에도 영향을 줘 몰입감을 더한다.
관련해 SIE 데이비드 리 CM은 “‘데이즈 곤’은 줄거리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라며 “같은 장소에서 시작하더라도 유저마다 서로 경험하는 부분이 다른, 모든 사람이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게임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데이즈 곤’은 출시 초반 각종 버그와 프레임 드롭 등으로 유저들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벤드 스튜디오는 1년에 걸친 꾸준한 업데이트로 버그를 고치고 최적화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유저 사이에서는 “처음부터 이 상태로 출시됐으면 정말 훌륭한 게임이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나온 PC 버전은 유저들로부터 호평받은 버전이다. 뉴게임+(게임 완료 후 재시작), 도전 모드 등 신규 콘텐츠가 처음부터 포함돼 있다. 거듭된 최적화를 통해 PC 버전에서도 안정적인 프레임을 뽑아낸다. 심지어 PS4 버전보다 더 수준 높은 그래픽을 선보인다.
이에 따라 출시 직후 스팀(Steam) 유저 평가는 92%가 긍정적인 ‘매우 긍정적’을 기록 중이다. 유저가 게임 내 데이터를 자유롭게 수정해 만드는 모드(Mod) 활동이 자유로운 PC 버전이므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유저가 만든 새로운 콘텐츠가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데이즈 곤’은 광활한 오픈 월드를 오토바이로 누비면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주인공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라며 “PS4 버전에서 약 2년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 ‘진국 콘텐츠’가 유저에게 인정받은 후 PC 버전을 출시한 만큼, PC 버전만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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