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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프로 데뷔 11년 임홍규, ‘ASL 생애 첫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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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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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6-08 오전 8: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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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프로 선수로 데뷔한 임홍규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했다. 지난 6월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리그(AfreecaTV StarCraft League, 이하 ASL) 시즌11’ 결승에서 변현제를 4: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스트로(eSTRO) 연습생 신분으로 2010년 상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하려던 임홍규(저그)는 팀이 해체되면서 같은 해 10월 공개 드래프트를 통해 SKT T1에 영입됐다. 2011년 상반기 드래프트에서 SKT T1 1차 지명으로 입단했지만, 공식전을 데뷔하지 못하고 2012년 프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이후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을 하면서 기량을 닦았고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 2012년에는 소닉 스타리그 준우승, 2017년 ‘ASL 시즌4’ 4위,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 준우승 등 성과를 거뒀다. 2020년 ‘ASL 시즌10’에서도 4위에 그쳤다.
2021년 ‘ASL 시즌11’에 출전한 임홍규는 16강 C조에서 김택용과 장윤철을 꺾고 2승을 기록하면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4경기에 유영진을 상대로 다섯 경기 접전 끝에 3:2로 승리,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조일장을 상대로 4:0 완승하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 상대는 변현제(프로토스)였다. 변현제는 24강 F조로 시작해 16강 A조에서 2승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8강 1경기에서 도재욱을 3:0으로 꺾었다. 4강에서도 김경운에게 4:1로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특히 두 선수 모두 2010년 데뷔 후 11년 만에 개인리그 첫 우승을 노리는 상태였다. 또한, ‘ASL’에서 종족별 세 번째 우승자가 될 기회였다. 1세트는 임홍규가 가져갔다. 히드라를 활용해 6분 40초 만에 빠르게 정리한 경기였다. 2세트도 임홍규가 뮤탈리스크 컨트롤을 통한 운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변현제가 질럿과 커세어 조합으로 진영을 초토화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4세트도 변현제가 빠른 커세어와 질럿으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는 임홍규가 지속적인 히드라 출전을 통해 승리했고 6세트는 변현제가 리버와 질럿을 통해 이겼다.
6세트에 걸친 접전 끝에 두 선수는 3:3으로 마지막 7세트에 나섰다. 7세트에서는 임홍규가 저글링을 빨리 생산하는 9드론 전략을 꺼냈고 저글링을 통한 지속적인 견제로 맵을 장악해 승리했다. 모든 경기 결과 임홍규는 생애 첫 개인 리그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3천만 원을 받았다.
임홍규는 “응원해준 가족들과 지인들, 팬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앞으로 경기에서는 진정한 우승자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0년 프로 데뷔 후 공식전을 치르지 못한 채 프로 생활을 접고 11년 동안 ‘스타크래프트’ 게임 방송으로 활동하던 임홍규는 ‘ASL 시즌11’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그간 4위와 준우승까지는 해도 ‘ASL 우승’은 처음인 만큼, 향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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