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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넷마블 제2의 나라 출시, ‘지브리 레볼루션’ 통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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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6-10 오전 8:5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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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6월 10일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신작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Cross Worlds, 이하 제2의 나라)’를 정식 출시했다. 지난 6월 8일 대만·홍콩·마카오에 먼저 서비스를 시작, 현지 애플 앱스토어(이하 애플) 인기 1위를 기록했고 대만 ∙ 홍콩에서는 애플 매출 1위에 올라 국내에서도 흥행이 점쳐지는 작품이다.
‘제2의 나라’는 일본 게임사 레벨5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업한 RPG ‘니노쿠니(二ノ国, Ni No Kuni)’ 시리즈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가상현실 게임 ‘소울다이버즈’ 속 세계 ‘니노쿠니’에 방문한 주인공이 이름 없는 왕국을 재건하고 실종된 여왕 ‘시아’를 찾는 여정을 그렸다.
언리얼 엔진 4로 구현한 카툰 렌더링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급 컷 신에 더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모노노케 히메’, ‘니노쿠니’ 등 유명 애니메이션 음악을 맡은 작곡가 히사이시 조(久石讓)가 게임 내 음악을 담당해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관련해 넷마블네오 박범진 개발 총괄은 “’제2의 나라’는 유저분들께 명작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다”라며 “유저 분들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도록 콘텐츠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직업은 한손검 검사 ‘소드맨’, 창 마법사 ‘위치’, 총&기계 딜러 ‘엔지니어’, 활 딜러 ‘로그’, 망치 전사 ‘디스트로이어’ 등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다섯 가지가 나온다. 유저 취향에 따라 머리카락, 피부, 체형, 눈동자, 의상, 문양 등 세세하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각 캐릭터는 역할이 고정되지 않은 대신 기본 스킬 외에 유저 선택에 따라 탱커, 광역 딜러, 1:1 특화 딜러 등 역할을 바꿀 수 있는 ‘스페셜 스킬’ 40여 종을 보유했다. 속성과 특징이 다른 무기 최대 3개를 장착해 스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가능하다.
또한, 넷마블은 원활한 캐릭터 육성을 위해 비접속 인공지능(AI) 모드를 도입했다. 실제 유저가 플레이하지 않아도 서버에서 캐릭터 AI를 제어해 서버 내에서 움직이게 하는 시스템이다. 모드 사용 중에 다른 유저 플레이에 영향을 주고받기도 하는데, 때에 따라서는 PK(Player Kill)를 할 수도, 당할 수도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캐릭터를 돕는 조력자 ‘이마젠’도 등장한다. 소환이나 알을 찾아 부화, 환영 나비와 상호작용해 테이밍하는 세 가지 방법으로 얻을 수 있다. 출시 시점에는 38종이 등장하고 각기 다른 속성과 스킬을 지녀 전투에 전략을 더한다. 각종 자원을 수집하는 ‘이마젠 탐험’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제2의 나라’는 축구공, 모닥불, 주사위 등 다른 유저와 함께 상호작용하는 ‘소셜 오브제’와 유저 간 협력을 통해 건립하고 다른 유저 집단과 경쟁하는 ‘킹덤’, 게임 내 SNS ‘담벼락’, 선물을 나누는 ‘합성 냄비’ 등 커뮤니티 시스템도 여럿 마련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2016년 12월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리니지 2 레볼루션’을 선보여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낸 바 있다”라며 “이를 통해 개발력을 인정받은 넷마블네오가 지브리 감성을 담아 만든 ‘제2의 나라’가 ‘지브리 레볼루션’이라 불릴 정도로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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