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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오딘 vs 리니지, ‘막는 자 vs 뚫는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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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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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7-08 오전 9:0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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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 부동을 지킨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최상위권이 신흥 강자 탄생으로 변화를 맞았다. 출시 후 계속해서 1위, 2위를 다툰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각각 2위, 3위로 밀려났고 1위 자리를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차지한 상태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2017년 6월 2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2년 이상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1위를 지켰다. 2019년 11월 27일 나온 ‘리니지2M’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준 후에는 두 작품이 번갈아 매출 1, 2위를 차지해 왔다.
그간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쌓은 아성(牙城)에 도전한 작품은 여럿 있었으나 매출 2위에 그쳤을 뿐이었다. 하지만 2021년 6월 10일 출시한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이하 제2의 나라)’가 6월 17일 매출 1위에 오르면서 화제가 됐다. 수십 분 만에 1위 자리를 내놓기는 했지만, ‘제2의 나라’가 보여준 성과는 다른 게임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 ‘오딘’이 6월 29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출시 후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이하 애플)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 매출 5위에 진입해 초반 흥행을 예고했다. 사흘 뒤인 7월 2일에는 구글 매출 1위에 올라 양대 마켓 매출 1위가 됐다. 이를 통해 출시 직전 언급한 ‘정점(頂點)’, ‘2021년 최고 게임’이라는 선언을 지켰다.
그러나 ‘오딘’은 출시 직후부터 줄어들지 않는 서버 접속 대기열, 중복 세션 로그인, 던전 경험치 및 업적 보상 버그/오류 등 유저 사이에서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출시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난 7월 7일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점검을 진행했는데, 이렇게 해도 수정되지 않은 문제가 존재하고 새로운 문제가 발견돼 유저들로부터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관련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딘’에 많은 사랑 보내주신 유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서 유저 유입 현황에 따라 서버 증설 및 대응안을 빠르게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위로 밀려난 ‘리니지M’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신규 서버 오픈으로 반격을 노린다. 7월 7일 진행한 여섯 번째 에피소드 'THE ELMOR' 업데이트를 통해 원거리 전투에 강한 신규 클래스 ‘사신’과 ‘리니지’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중 20여 년 만에 추가되는 신규 영지 ‘엘모어’를 추가했다. 콘텐츠를 순차 공개하는 신규 서버 ‘그림리퍼’도 오픈했다.
관련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 서비스 4주년을 맞아 신규 클래스, 신규 영지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라며 “특히 새롭게 선보인 영지 ‘엘모어’는 리니지 IP 20여 년 만에 선보이는 지역이고, TJ 쿠폰도 8종을 준비해 풍성한 혜택과 함께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3위로 밀려난 ‘리니지2M’은 지난 6월 29일 ‘크로니클 V. 에피소드II’ 업데이트를 했다.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공격하는 신규 클래스 ‘석궁’과 모든 무기를 주 무기로 사용하는 두 번째 신화 클래스 ‘에르휘나’, 다른 무기 계열을 ‘석궁’으로 전환하는 ‘클래스 체인지’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출 1, 2위를 ‘리니지’ IP가 차지하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IP인 ‘오딘’이 매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라며 “계속해서 매출 1위를 지키려는 ‘오딘’과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왕좌에 앉으려는 ‘리니지M’, 신규 클래스를 비롯한 콘텐츠 추가로 순위를 탈환하려는 ‘리니지2M’까지 ‘막는 자 vs 뚫는 자’ 간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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