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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e스포츠 첫 삽’

작성자 :	등록일 : 2021-07-19 오전 12:26:44

크래프톤이 지난 7월 2일 인도 지역에만 출시한 신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 Mobile India)’가 첫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8월 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시리즈 2021(BATTLEGROUNDS MOBILE INDIA SERIES 2021)’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시리즈 2021’은 인도 유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다. 7월 19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팀은 8월 2일부터 8일까지 게임 내 15 매치 예선전을 거쳐 1,024개 팀으로 선별된다. 선별된 팀은 8월 17일부터 9월 12일까지 온라인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할 64개 팀을 결정한다.

본선(준준결승)은 9월 16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이를 통해 24개 팀을 선정 후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준결승을 치른다. 준결승 상위 16개 팀은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대결해 최종 우승을 가린다.

총상금은 1천만 루피(약 1억5천만 원)다. 우승 5백만 루피(약 7천7백만 원), 준우승 250만 루피(약 3천8백만 원), 3위 1백만 루피(약 1천5백만 원)다. 4위부터 16위까지 나머지 결승 진출 팀도 순위에 따라 상금을 받는다. ‘MVP’ 10만 루피(약 150만 원), ‘가장 오래 살아남은 선수’ 4만 루피(약 61만 원) 등 선수 개인을 위한 상금도 준비돼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PC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인도 전용으로 개발됐다. 이 때문에 인도 현지에서 화제가 됐고 사전예약 2주 만에 2천만 명을 돌파했고 출시 직전에는 4천만 명을 넘겼다. 출시 후에는 일주일 만에 누적 유저 수 3천4백만 명, 일일 유저 수 1천6백만 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40만 명을 기록하면서 흥행 가도에 올랐다.

관련해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앞으로 여러 가지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해 유일무이한 배틀로얄 경험을 선사하려 한다”라며 “게임 대회와 리그를 구성, 인도 e스포츠 생태계 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가장 많이 즐기는 곳이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4%가 인도 유저다. 그런데 인도와 중국 간 국경 갈등이 고조된 후 중국 게임사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 중이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20년 10월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텐센트로부터 인도 서비스 권한을 넘겨받고 2020년 11월 인도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이와 함께 게임 개발, 사업, e스포츠 전문 인력 1백 명 이상을 현지 채용했다.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1억 달러(약 1천131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2021년 3월 인도 e스포츠 업체 노드윈 게이밍(NODWIN Gaming)에 16억4천만 루피(약 255억 원) 규모 소수지분 투자(minority investment)를 단행했다. 6월에는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Loco)에 대한 6억7천4백만 루피(약 101억 원) 규모 시드 라운드 투자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도 e스포츠 시장은 2020년 8백억 루피(약 1조2천4백억 원) 규모로 관계자들로부터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거대 시장이라 평가받고 있다”라며 “크래프톤은 인도 e스포츠 시장에 수백억 원 규모 투자를 하면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첫 e스포츠 대회를 출범해 ‘인도 e스포츠 첫 삽’을 뜬 만큼,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