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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카카오게임즈 이터널 리턴, ‘MZ 공략 총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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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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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7-22 오전 1:3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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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님블뉴런과 함께 ‘이터널 리턴’ 카카오 버전을 7월 22일 정식 출시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PC 게임 플랫폼 다음 게임을 통해서다. 글로벌 원 빌드 정책으로 기존 서비스 중인 스팀(Steam) 버전과 같은 서버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이터널 리턴’은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작품이다. 2015년 11월 12일 출시한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블랙서바이벌’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 배틀로얄 장르와 쿼터뷰 MOBA 장르를 결합해 만든 생존 배틀 아레나 게임이다.
플레이 유저 수는 최대 18명이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캐릭터와 사용할 무기를 선택 후 주변 탐색, 재료 수집, 장비 제작, 동물 사냥 등으로 경험치를 얻어 육성한다. 이 과정에서 다른 유저와 전투를 통해 더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고 처치한 적이 지닌 아이템이나 장비를 뺏을 수도 있다.
각 캐릭터는 일반 스킬 3개, 궁극 스킬 1개, 패시브 스킬 1개, 무기 스킬 1개 등 총 여섯 가지 스킬을 지녔다. 일반적인 MOBA 게임과 다르게 같은 캐릭터라도 무기와 장비에 따라 운용 방식이 달라지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매 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2020년 10월 14일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밸브 코퍼레이션 스팀(Steam)에서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출시한 ‘이터널 리턴’은 입소문을 타고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2,853명을 기록했다. 국내 PC방 인기 순위 점유율도 1.5%를 넘겨 10위에 진입했다. 그러나 개발/서비스 개선 속도가 유저 콘텐츠 소비 속도를 못 쫓아가면서 하락세를 겪었고 6월 10일 업데이트 후에는 동시 접속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관련해 님블뉴런 김남석 대표는 “’이터널 리턴’은 출시 직후 두 달간 고공 행진 후 최근까지 하락세를 겪었는데, 저희는 그간 겪은 어려움 덕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개발을 지속했다”라며 “쉬지 않고 개발하면 언젠가는 유저분들께 만족을 드리리라 생각하면서 개발을 지속했고 실제로 많은 유저분들이 복귀해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기회를 얻은 ‘이터널 리턴’은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서비스를 지속하려 한다. 이에 대해 김남석 대표는 “’이터널 리턴’은 이제 저희 게임이 아니라 플레이어, 유저분들의 게임이고 님블뉴런은 설계자/건축가 느낌이 아니라 정원사나 생태계 가꾸미라는 생각으로 서비스를 이어간다”라며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유저분들과 소통하면서 ‘이터널 리턴’이 오랫동안 사랑받고 추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다음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이터널 리턴’은 초보 유저를 위한 편의 기능을 순차 오픈할 예정이다. 카카오톡과 연계, 톡채널에 가입하면 각종 이벤트와 가이드 정보를 제공하고 유저가 즐기는 캐릭터 빌드 같은 정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 전국 카카오게임즈 PC방에서 접속하면 모든 캐릭터 사용과 게임 코인 50% 추가 획득 등 혜택도 제공한다.
연말까지 캐릭터 총 45개를 출시할 예정인 ‘이터널 리턴’은 이어서 리플레이나 관전 등 e스포츠 관련 시스템을 도입, 랭크전과 e스포츠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려 한다. 2022년까지 각종 이벤트 대회와 PC방 혜택 제공으로 인지도를 넓히고 2023년에는 본격적으로 e스포츠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MOBA 장르 게임을 즐기는 비율이 높다. 10대 33.9%, 20대 32%, 30대 16.2% 순으로 나타났다. 배틀로얄 장르를 포함한 슈팅도 비슷하다. 10대 56.4%, 20대 41.3%, 30대 41.8% 순이다.
이를 통해 MOBA와 배틀로얄은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에 인기 있는 장르임을 알 수 있다. 해당 장르 두 가지를 합한 ‘이터널 리턴’은 ‘MZ 세대’에게 인기를 얻을 기본 조건은 갖췄다. 이번 카카오게임즈 다음 게임 서비스를 통해서는 본격적인 ‘MZ 세대’ 공략에 나선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스팀에서 한 차례 성과를 낸 ‘이터널 리턴’은 카카오게임즈가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와 함께 ‘MZ 세대’가 아끼고 즐기는 ‘대세 게임’이 되기 위해 7월 22일 다음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라며 “개발 과정에서 유저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7월 20일에는 7시간에 걸친 라이브 방송으로 유저와 소통하는 등 ‘MZ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인 만큼,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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