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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네오위즈 블레스 언리쉬드, ‘괄목상대(刮目相對)’ 할까

작성자 :	등록일 : 2021-08-06 오전 12:05:20

네오위즈가 서비스하고 산하 라운드8(Round8) 스튜디오가 개발한 PC 신작 ‘블레스 언리쉬드(Bless Unleashed)’가 8월 7일 정식 출시한다. 5월 시작한 사전 예약은 1백만 명을 넘겼고 같은 달 진행한 파이널 테스트에 유저 40만 명이 참가, 최대 동시 접속자 수 4만5천 명을 기록한 기대작이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서비스한 PC MMORPG ‘블레스’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MMORPG다. 원작 세계관과 리소스를 일부 가져와 그래픽 수준을 높였고 캡콤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 헌터’ 개발진을 영입, 액션성도 더했다.

콘솔 게임기 버전으로 제작한 ‘블레스 언리쉬드’는 2020년 3월 12일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원(Xbox One, XBO), 10월 22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layStation4, PS4)로 북미, 유럽 시장에 출시됐다. XBO 버전 출시 당일 리텐션(재접속률) 90%, 무료 게임 2위를 달성했고 월 매출 약 2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PC 버전을 준비한 ‘블레스 언리쉬드’는 2021년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1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Closed Beta Test, CBT),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마지막 테스트(Final Test)를 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한 유저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았고 다양한 부분을 개선했다.

관련해 라운드8 스튜디오 박점술 PD는 “두 차례 걸친 테스트를 통해 받은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블레스 언리쉬드’는 출시 시점에 세 가지 변경 점을 들고나왔다”라며 “첫 번째는 전투로, ‘블레스(스킬 세트)’ 착용 효과를 통한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캐릭터별 ‘블레스’ 착용 시 다른 메커니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점술 PD는 “두 번째는 콘텐츠 개선으로 어떤 콘텐츠든 유저가 좀 더 편하게 클리어할 수 있도록 난이도와 피로도를 낮추고 다듬었다”라며 “마지막은 UX/UI 편의성 부분인데, 아무래도 PC 기반으로 처음 출발한 게 아니라 불편한 부분을 개발진도 인지했고 이에 따라 조작과 커뮤니케이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박점술 PD는 “개발진은 그간 유저분들이 주신 피드백, 질책, 응원을 모두 확인하고 대응해서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라며 “’블레스 언리쉬드’는 정말 자신 있게 선보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으니 출시 후 꼭 플레이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정식 출시 버전은 ‘가디언(검, 방패)’, ‘버서커(도끼)’, ‘레인저(활)’, ‘메이지(마법)’, ‘프리스트(체력 회복)’ 등 다섯 가지 직업과 던전 30여 종, 엘리트 보스 50여 종, 퀘스트와 미션 수백여 가지를 비롯해 전장, 영지 등 즐길 거리를 충분하게 준비했다. 길드전, 신규 캐릭터, 10인 레이드 등 향후 1년 정도 업데이트할 콘텐츠도 마련한 상태다.

과금 부분은 부분 유료화를 고수한다. 기본 플레이는 무료이고 과하지 않은 유료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매일 게임 내 재화 지급, 몬스처 처치 시 경험치/골드 획득량 증가, 퀘스트 클리어 시 스킬 경험치 획득량 증가, 채집/채광/벌목 시간 단축, 제작 경험치 증가, 캐릭터 가방 칸, 거래소 수수료 할인, 탑승물, 의상 등이다. 유료결제 없이도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콘솔 버전보다 많은 개선을 통해 더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PC MMORPG ‘블레스’ IP를 활용해 콘솔 게임기 버전으로 제작한 ‘블레스 언리쉬드’는 두 차례 테스트를 거쳐 PC에 최적화한 ‘블레스 언리쉬드 PC’로 재탄생했다”라며 “네오위즈가 라운드8 스튜디오가 유저 의견을 수렴해 공을 들인 만큼, 유저들로부터 몰라볼 정도로 나은 모습을 보이는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