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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중국 올림픽 편파 판정, 아시안 게임에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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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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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2-07 오후 2:5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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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2월 4일 문화 동북공정으로 문을 열었다. 개막 하루만인 2월 5일 편파 판정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곧 다가올 항저우 아시안게임 진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쇼트트랙 200m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중국은 3위에 그쳤으나, 심판들이 중국 측 규정 위반을 무시하고 미국과 러시아에만 규정 위반을 적용해 두 팀을 실격 시켜 중국이 결승에 진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올림픽에 출전한 현직 선수들마저 비판을 아끼지 않는 가운데, 올림픽 뒤에 이어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여론이 대두됐다. 특히 e스포츠는 주최 측이 의도할 경우 특정 팀에 유리하게 상황을 조절할 수 있는 수단이 적지 않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e스포츠는 세부 종목 발표 당시부터 중국에 편파적인 대회라는 논란을 빚어왔다. 기존 글로벌 e스포츠 대회였던 월드 게임 챔피언십(WGC)나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에볼루션 챔피언십 시리즈(EVO) 등지에서 플레이되던 종목 중 다수를 무시하고 대신 '몽삼국' 등 중국에서만 주로 플레이되는 게임들을 선정했다.
한국 e스포츠 협회는 종목 발표 후 '몽삼국' 선수단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나, 국내 유저가 매우 드문 게임 특성상 선수단 구성 및 훈련 과정이 원활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 선수들은 출발지점부터 유리한 고지에 서 있는 셈이다.
e스포츠에서 특정 팀에 특혜를 주는 방식은 많다. 2005년 '워크래프트 3' 프라임리그 당시처럼 게임 자체를 수정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며, 2021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처럼 특정 팀에 유리하게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
ADHD 치료제 애더럴은 집중력 증강에 쓰이는 대표적 게이밍 도핑제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대표팀이 시도했던 국가 주도 도핑 행위도 걱정해볼 만 하다. e스포츠 분야 약물 도핑은 2013년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처음 도핑 테스트가 실시될 정도로 인지도가 낮지만, 2015년 '카운터 스트라이커 글로벌 오펜시브' 국제 대회에서 한 선수가 집중력 증강을 위해 약물을 복용했다고 고백하는 등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사건을 먼저 걱정하는 건 보통 무례하고 무의미한 일이지만, 중국은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 시작되자마자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라며, "올림픽 무대에서 벌어진 파렴치한 행각이 아시안 게임에서 되풀이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는 만큼, 한국 e스포츠 협회를 비롯한 관련 부처 및 단체들은 유사한 일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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