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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테크랜드 다잉 라이트 2, ‘2% 부족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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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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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2-22 오전 12:0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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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랜드(Techland) 신작 ‘다잉 라이트 2 스테이 휴먼(Dying Light 2 Stay Human, 이하 다잉 라이트 2)’이 2월 4일 정식 발매됐다. 2018년 공개 후 2020년 출시를 목표로 삼았으나 완성도와 최적화 문제에 따라 2021년 12월, 2022년 2월로 두 차례 연기 끝에 정식 출시됐다.
‘다잉 라이트 2’는 폴란드 게임 개발사 테크랜드가 2015년 첫 작품을 내놓은 ‘다잉 라이트’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바이러스가 창궐한 전작으로부터 20년 후 도시를 배경으로 주인공 ‘에이든’이 겪는 다양한 일을 그린 1인칭 오픈 월드 액션 RPG다. 유저 최대 4명이 참가하는 멀티 플레이를 지원한다.
FPS ‘콜 오브 후아레즈(Call of Juarez)’ 시리즈, 액션 서바이벌 호러 ‘데드 아일랜드(Dead Island)’ 등을 통해 개발력을 인정받은 테크랜드인 만큼, ‘다잉 라이트 2’도 출시 전부터 적지 않은 기대를 받았다. 특히 테크랜드는 ‘플레이타임 500시간’을 게임 특징으로 내세웠고 이에 따라 유저 기대감은 나날이 높아졌다.
하지만 정식 발매 후 ‘다잉 라이트 2’는 좋은 평가만을 받지는 못했다.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버그와 게임 소개 트레일러와 비교하면 부실한 콘텐츠, 중반부터 이상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등이 유저들로부터 혹평받았다. 그나마 버그는 출시 당일 데이원 패치 적용 후 상당 수 고쳤지만, 500시간을 채우기엔 부족한 콘텐츠와 줄거리는 여전히 남았다.
그럼에도 ‘다잉 라이트 2’는 PC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유저 80%가 긍정적인 ‘매우 긍정적’ 평가를 기록 중이다. 버그, 줄거리, 콘텐츠 등 단점은 게임 핵심 재미라는 장점에 밀려 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개발사도 언급한 ‘500시간 콘텐츠’는 메인 및 사이드 퀘스트와 부가적인 콘텐츠를 모두 즐기면 충분히 달성할 수준으로 분량이 적지 않다. 트레일러와 비교하면 적을 뿐이지 방대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전작에서 호평받은 파쿠르는 새로운 기술을 더하고 사실적인 액션을 만드는 등 한 단계 강화했다. 낮은 건물부터 초고층 빌딩까지 1인칭 시점과 적절한 파쿠르 기술을 통해 유저가 직접 오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전작에서 중력을 무시하고 이동하던 ‘그래플링 훅’을 특정 벽면이나 장소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수정해 파쿠르를 활용하는 재미를 높였다.
유저가 배운 스킬에 따라 양상이 바뀌는 전투도 호평이다. 유저 취향에 따라 근/원거리와 정면/잠입 전투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건물 높낮이에 따른 기술 사용, 장비를 강화하는 여러 가지 부속품, 낮/밤에 따른 전투 전략 변화, 적을 약화하는 자외선과 유저를 약화하는 면역력 등 전작과 비교하면 현실적인 부분에도 신경 쓴 점이 유저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잉 라이트 2’는 새로운 배경 오픈 월드와 강화된 파쿠르 기술, 전략적인 전투 등으로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을 받았으나 각종 버그와 아쉬운 줄거리 등이 단점으로 지적돼 ‘2% 부족하다’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라며 “상반기까지 예정된 이벤트, 이야기 DLC 등을 통해 부족한 점을 메꿔 더욱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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