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RPG가 개발한 PC MMORPG ‘로스트아크(Lostark)’가 글로벌 출시 한 달째 순항 중이다. 2월 11일 글로벌 서비스 시작 후 신규 가입자만 1천만 명 이상을 확보했고 2주 연속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백만 명대를 유지하면서 장기 흥행 신호탄을 쐈다.
2018년 11월 7일 국내 공개 서비스 후 ‘로스트아크’는 약 3년 동안 각종 시스템과 여러 가지 콘텐츠를 고쳤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만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5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수준 높은 게임성을 갖게 됐고 해외 유저들로부터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로스트아크’는 글로벌 출시 전부터 성과를 냈다. 밸브 코퍼레이션 스팀(Steam)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3일 먼저 접속할 권한을 담은 ‘파운더스 팩’ 패키지 4종을 판매했는데, 최다 판매 1위부터 4위를 차지하고 누적 판매량 2백만 장에 근접하면서 국산 MMORPG로는 전례 없는 성과를 냈다.
2월 8일부터 시작한 사전 서비스 때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3만 명을 돌파했다. 정식 출시 후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32만 명을 기록했다. 스팀 역대 2위 기록이고 한국 MMORPG는 물론 글로벌 MMORPG로도 전에 없던 기록이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Twitch)에서는 시청자 수 127만 명을 넘겨 1위에 올랐다.
퍼블리싱을 맡은 아마존 게임즈도 큰 문제 없이 운영 중이다. 아마존 게임즈는 직전 내놓은 PC MMORPG ‘뉴 월드(New World)’를 동시 접속자 수 91만 명대에서 약 두 달 만에 4만 명 대로 약 95%를 줄인 불안정한 운영이 염려됐지만, ‘로스트아크’에서는 서비스 초반 발생한 서버 문제 등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유저 외에 전문가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콘텐츠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는 평론가 리뷰로 집계하는 메타스코어 81점, 게임 전문 리뷰 사이트 오픈크리틱에서는 82점, 전문가 추천 비율 86%를 기록했다. 평론가들은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츠, 몰입감을 주는 연출과 전투 시스템, 뛰어난 비주얼과 아름다운 음악을 강점으로 선정했다.
해외 성과에 따라 국내에서도 유저 수가 늘었다. 스마일게이트 RPG 발표로는 ‘로스트아크’는 글로벌 출시 약 3주 만에 유저 수가 2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1천만 명 이상은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 유저다. 동시 접속자 수도 유지 중이다. 출시 한 달째인 3월에도 80만 명에서 90만 명 사이를 오간다.
관련해 스마일게이트 RPG 지원길 대표는 “’로스트아크’는 작품성과 게임 완성도 모두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신규 유저 분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라며 “국산 게임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고 또 인정받을 수 있음을 증명해 국내 유저 분들이 자부심을 품고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게임성을 갈고 닦아 유저들로부터 인정받은 ‘로스트아크’가 스팀을 통해 글로벌 진출 후 해외 유저 사이에서도 호평받으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라며 “장기 흥행할 가능성이 충분한 ‘결하지세(決河之勢, 강물이 둑을 무너뜨리고 세차게 넘쳐흐르는 형세)’인 만큼, 앞으로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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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결하지세(決河之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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