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 최신 모바일게임이 정상적으로 구동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불만 대상이 된 게임은 넥슨 신작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다.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신작 게임으로, 4월 1일 양대 마켓에서 인기 및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 공식 소비자 커뮤니티인 '삼성 멤버스'에 올라온 해당 민원에 구동 문제는 게임 문제라고 답변했다. '던파 모바일'에 사용된 게임 엔진 '유니티 2017'이 호환성 문제를 일으켰다는 주장이다. 게임사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 중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해당 문제를 게임이나 개발사 문제가 아니라 기기 문제로 여기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ONE UI 4.0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기기에서 게임이 정상적으로 구동된다는 점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던파 모바일' 등 고사양 게임이 정상 구동되지 않는 문제는 One UI 4.0 혹은 4.1 업데이트가 적용된 기기에서 발생한다. S22보다 낮은 등급 갤럭시 기기나 동일 안드로이드 버전이 적용된 타사 기기에서는 발생하지 않거나 정도가 심하지 않다.
또한 One UI 4.1 업데이트가 적용된 기기에서 GOS 기능을 성능 우선으로 조절하면 버벅댐이 줄어들고, 완전히 비활성화시키면 문제없이 작동된다는 점도 지적됐다. '던파 모바일'이 최신 인기 게임이기 때문에 대표 사례로 꼽혔을 뿐, 결국 GOS에 의한 게임 성능 저하 문제의 연장선에 있다는 주장이다.
유저들 입장에서는 GOS로 인한 게임 성능 저하에 대한 책임을 게임사에 떠넘기려 한다는 인식을 버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삼성 멤버스에는 기기 문제를 게임사에 떠넘기지 말라거나 게임사가 정상 구동을 위해 게임 해상도 및 프레임을 줄이면 어떻게 하냐는 반응을 보인 유저들도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GOS에 의한 게임 성능 저하를 인정하고 소비자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해 왔었다"라며, "이제 와서 게임 성능 저하 책임을 자사가 아닌 다른 기업에 떠넘기려 한다고 해석될 수 있는 행보를 소비자들이 납득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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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만평] 갤럭시 스마트폰 '던파 모바일' 버벅댐은 게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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