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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메디컬 만평] 의료기기산업 무역수지 2년 연속 흑자 기록… '위기를 기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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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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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5-06 오후 4:5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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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1년 국내 의료기기 산업 무역 흑자가 3조 7,489억에 달한다고 5월 3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2021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 실적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2020년 2조 6,041억에서 약 44% 성장한 3조 7,489억이다. 2017년 3,747억 원 적자, 2018년 3,067억 원 적자, 2019년 5,245억 원 적자와 비교하면 매우 급격한 성장이다.
전체적인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9조 1,341억 원으로 2020년 대비 21.3% 성장했다. 2021년 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12조 8,831억 원으로 27.1% 증가했고, 수출 실적은 9조 8,746억 원, 수입 실적은 6조 1,257억 원으로 각각 30.0%, 20.8% 상승했다. 시장 규모는 생산 금액과 수입 금액을 더한 뒤 수출 금액을 제해 계산된다.
성장 요인으로는 코로나 19가 꼽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1년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 실적 주요 특징으로 코로나 19 사전검사 자가 진단 분야 급성장과 이를 통한 체외 진단 의료기기 생산·수출 성장을 지목했다.
체외진단기기 생산 실적은 전체 의료기기 생산 실적 중 33.8%, 4조 3,501억 원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29.7% 증가한 수치로, 수출 실적 역시 26.4% 증가한 5조 3,209억 원을 달성했다. 전체 의료기기 수출 실적 중 53.9%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코로나 19 진단검사에 사용되는 '고위험성 감염체 면역 검사 시약' 수출액은 총 3조 338억 원으로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 중에서도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진단검사에 활용되는 '고위험성 감염체 유전자 검사 시약'이 1조 478억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체외 진단 의료기기 주요 수출국은 독일(1조 4,715억 원), 베트남(4,197억 원), 이탈리아(2,800억 원) 등이다. 특히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출 1위 국가를 차지한 대독일 수출액은 2020년 7,102억 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수입액 1위도 코로나 19 진단검사와 관련됐다. 코로나 19 등 감염병 검사 시 비강 및 구강 등 신체 점막에서 체액이나 분비물 등 검체를 채취할 때 사용하는 검체채취용 도구 수요가 증가하며 관련 수입액이 전년 대비 176% 증가, 전체 의료기기 수입액 중 7.6%로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개인 건강 관련 제품 시장도 성장했다. 식약처 추산에 따르면 2021년 개인 건강 품목 생산 실적은 2020년 대비 96.4% 증가했다.
개인 건강 관련 제품 시장 성장을 주도한 제품으로는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나 치과용 임플란트 상부 구조물 등 치과용 임플란트 관련 제품군이 꼽혔다. 임플란트 관련 제품 생산 실적은 2020년 1조 3,702억 원에서 2021년 1조 9,966억 원으로 45.7% 증가했다.
관련 수입도 증가했다. 특히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입 실적이 2020년 대비 112.9% 증가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시·원시 회복 시력 교정용 임플란트로 미국과 독일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식약처는 해당 품목 수입 증가 사유가 고령 인구 증가로 인한 백내장 수술환자 수 증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도 의료기기 산업계와 꾸준히 소통·협력해 관련 법령과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보완하겠다"라며, "규제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기술·신개념 혁신 의료기기 등의 개발부터 허가까지 전 단계에 걸쳐 전략적으로 제품화를 지원하는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현규 기자(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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