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은 5월 26일 민간 인공위성 '세종 1호(Sejong-1)을 민간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발사체 팰컨9을 통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국내 민간기업이 시도중인 민간 인공위성 사업 중 첫 성공사례다.
세종 1호는 가로 10cm, 세로 20cm, 높이 30cm, 무게 10.8Kg에 달하는 초소형 저궤도 지구관측 인공위성이다. 500Km 궤도에서 90분에 1회 공전하며 영상을 수집한다. 수집된 영상 데이터는 농업 및 분쟁 등으로 위성영상 수요가 높은 아시아 및 중동 지역에 주로 서비스 될 계획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이날 발사 성공 발표에서 "해외 위성에 의존해 온 국내 민간 위성 데이터 시장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한컴그룹은 2024년까지 세종 2~5호 등 총 다섯개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며, 5년 내 50개 이상 위성을 발사해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3년 발사 에정인 4호기부터는 초소형 인공위성과 탑재체를 직접 제작해 지구 관측 영역을 세분화하고 데이터 취득 소요 시간을 단축해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컴인스페이스가 5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스페이스이노베이션사업 중 '6G 저궤도 통신 실증을 위한 초소형 통신위성 시스템 개발' 과제 주관사업자로 선정도니 만큼, 지형데이터에 더해 6G 등 정보통신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도 준비한다.
한 과학계 관계자는 "현재 민간 주도 우주 위성 산업은 발사체와 IT에만 집중돼 있지만, 향후 무중력 공간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 등 국가 주도로만 이뤄지던 각종 과학·기술분야 발전도 민간 주도로 진행될 수 있다"라며, "미시적으로 보면 한 기업의 성공이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국내에도 본격적인 민간 우주시대의 포석이 깔린 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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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만평] 한컴그룹, 민간 인공위성 '세종 1호'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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