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공정 전문이력 양성소 '한국형 나이버트(K-NIBRT)'가 6월 6일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인력 대상 교육과정에 돌입한다.
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ADB)가 공동 추진하는 '한국형 나이버트' 글로벌 1기 교육은 6월 6일부터 시작되며, ADB 역내 개발도상국 중 12개 국가에서 선발된 교육생 35명이 참여한다. 9월에 시작되는 2기 교육에는 25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백신 개발·생산·허가 등 전주기 이론교육을 통해 백신 생산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제조에 대한 기본 개념을 습득한다. 이후 실습 교육을 통해 배양부터 운송까지 백신 생산공정 전반을 익힌다.
'한국형 나이버트'는 아일랜드에 위치한 바이오 공정 교육기관인 '나이버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개설된 바이오공정 전문 이력 양성소다. 국제적 기준에 맞춘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GMP)을 포함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바이오 생산공정 인력을 양성한다.
본디 국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구축된 교육 시스템이지만, 대한민국이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되며 최초로 글로벌 교육을 시행하게 됐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더믹 이후 WHO가 백신 생산 역량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진행중인 각종 프로젝트 중 하나로, 대한민국은 여러 프로젝트 중 인력양성 분야에서 단독 허브로 지정됐다.
K-나이버트 사업단 단장을 맡은 연세대학교 이진우 부총장은 "우리 사업단은 아태지역 교육생들이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대응이 용이하고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mRNA 백신 관련 공정 요소들을 습득하도록 해 본국에서 백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으로 양성시킬 것이다"라고 교육 목표를 밝혔다.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이강호 단장은 "이번 교육은 대한민국이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지정된 후 최초 시행되는 글로벌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대한민국은 전 세계 백신·바이오 생산시설 인력 양성을 통해 국제적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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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만평] 한국, 'K-나이버트'로 글로벌 바이오 인재 허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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