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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만평] 비트코인 하루 새 15% 폭락… '코인 버블 붕괴' 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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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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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6-15 오후 1:2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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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시세가 하루만에 15% 폭락하며 1BTC당 24,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 시세는 한국시간 기준 6월 13일 오후 11시 1BTC당 23,325달러(한화 약 3,011만 원)를 기록했다. 24시간 전인 6월 12일 오후 11시와 비교해 하루 새에 약 15%가 하락한 수치다.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중요하다. 0.00000001 BTC를 '1사토시'라고 부르며 가상자산 시세를 따지는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투기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가진 만큼 비트코인 폭락은 전체 가상자산 투기 시장 침체를 의미한다.
6월 6일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폭락에 따라 전 세계 가상자산 투기 시장 총액은 약 2,000억 달러가량 감소했다. 5월 9일 가상자산 테라·루나가 상장 폐지되며 약 2,000억 달러가량이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발생한 일로, 이번 폭락으로 가상자산 시세 총액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가상 자산 담보대출 업체인 셀시우스에서 뱅크런(Bank Run, 예금자 패닉에 의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이 발생하고 세계 최대 가상 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하며 하락세는 더 가팔라졌다.
가상 자산 투기자들은 이번 폭락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상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한다. 가상 자산은 극도로 불안정한 투기 종목이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투기자들은 대표적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을 먼저 정리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가상 자산이 지닌 불안정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늘어났다. 테라·루나 폭락 이후 사태 해결을 위해 등장한 루나 2.0가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하는 등 가상 자산이 지닌 불안정성을 강조하는 사태가 일어났고,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며 가상 자산을 정리하는 투기자가 늘어났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 5곳이 6월 13일 가상 자산 상장 폐지 기준을 마련하는 등 시장 혼란을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물가 인상과 금리 상승 등 실물 경제 하락에 기반한 가상 자산 버블 붕괴를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관계자는 "비록 원인은 다르지만, 가상 자산 시세 등락 그래프는 2017년 속칭 '코인 버블'이 붕괴할 때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라며, "가상 자산 투기 시장은 주식 시장과 달리 장 마감이나 서킷 브레이커 같은 패닉셀 방지 장치가 없는 만큼, 일단 대폭락이 시작되면 멈출 새도 없이 빠르게 붕괴할 수 있어 미리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현규 기자(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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