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폴 가이즈(Fall Guys)’가 무료 서비스 후 ‘역대급 역주행’ 중이다. 6월 21일 각종 플랫폼에서 무료 플레이 서비스 돌입 후 48시간 만에 유저 수 2천만 명을 돌파했고 2주 만인 7월 7일에는 5천만 명을 넘겼다. 유명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협력으로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폴 가이즈’는 미디어토닉(Midiatonic)이 개발하고 에픽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캐주얼 배틀로얄 게임이다. 유저 최대 60명이 2등신 캐릭터 ‘폴 가이’를 조작, 달리기·점프·다이빙·장애물 통과 등 여러 가지 활동을 거쳐 최종 지점에 먼저 도착하거나 끝까지 버티는 게 핵심 콘텐츠다.
경쟁자 배제 후 마지막까지 생존하는 기존 배틀로얄과 플레이 방식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사실적인 그래픽과 폭력 묘사 대신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래픽과 유쾌한 게임 플레이를 선보였다. 온 가족이 함께 플레이할 정도로 건전하고 누구나 쉽게 적응하는 낮은 진입 장벽을 통해 인기를 끌었다.
입문은 쉬워도 통달은 어려운 게임이기도 하다. 경기별 승리 조건이 달라 이를 숙지해야 하고 유저 숙련에 따라 ‘폴 가이’ 움직임도 눈에 띄게 바뀌기 때문이다. 게임에 익숙해질수록 다른 유저를 견제하고 방해하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게임성이 유저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1년 3월 에픽게임즈가 미디어토닉을 인수한 후 ‘폴 가이즈’는 에픽게임즈 계정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2022년 6월 무료 서비스 시작 후엔 에픽게임즈 계정을 활용, PC와 콘솔 등 지원하는 모든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와 크로스 프로그레션(진척도 공유) 기능을 완벽하게 제공한다.
무료 플레이와 함께 시즌1 ‘우리 모두 무료 플레이’가 나왔다. ‘스피드 서킷’·‘블라스트 공’·‘통통 튀는 바닥’·‘폴 가이즈 배구’ 등 새로운 경기 방식과 장애물이 추가됐다. 같이 나온 시즌 패스로 새로운 코스튬과 이모트(감정 표현) 등도 얻도록 했다. 시즌 패스는 최고 레벨인 100을 달성하면 다음 시즌 패스를 잠금 해제할 수 있다.
그간 ‘폴 가이즈’는 ‘폴 가이’를 유저가 원하는 대로 꾸미는 각종 코스튬을 내놨다. ‘젤리빈’이라는 공식 별명에 어울리는 코스튬이 여럿 나왔는데, ‘포탈’·‘수퍼 소닉’·‘고질라’·‘어몽어스’·‘키즈나 아이’·‘정글북’ 등 유명 IP와 협업한 코스튬이 주목받았다. 2022년 7월엔 ‘어쌔신 크리드’와 협력한 이벤트와 코스튬을 출시했고 ‘헤일로’ 코스튬도 내놓을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폴 가이즈’는 귀여운 그래픽과 파고들기 충분한 게임성으로 2020년 8월 4일 출시 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7만 명을 넘기면서 흥행했다”라며 “2022년 6월 21일 무료 서비스 시작 후에는 2주 만에 유저 5천만 명을 넘겨 ‘역대급 역주행’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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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에픽게임즈 폴 가이즈, ‘역대급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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