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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GSL 시즌 3, 박령우 탈락 '이변' 일어나며 10강 진출자 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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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9-15 오후 3: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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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스타크래프트 2' 공식 e스포츠 리그인 2022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2 리그(Global Starcraft2 League, 이하 GSL) 시즌 3 10강 진출자를 가리는 20강 마지막 E조 경기가 9월 8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E조에는 'Dark' 박령우(저그)·'Prince'최민우(프로토스)·'Solar'강민수(저그)·'Cure' 김도욱(프로토스) 네 선수가 출전했다. 이 중 10강 진출을 따낸 건 강민서 선수와 김도욱 선수로, 특히 강민수 선수는 2022년 시즌 처음으로 10강 이상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 결과 명실상부 E조 최강으로 꼽히던 박령우 선수가 최종 전적 1승 2패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현재 세계 4대 저그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고, 다른 세 선수에 대한 상대 전적도 월등했던 만큼 10강 이후 대진에도 영향을 줄 만한 사건이다.
박령우 선수는 최민우 선수를 2:1로 격파하고 승자전에서 김도욱 선수를 맞이했으나, 1세트에서 밴시를 통한 심리전에 주도권을 빼앗긴 뒤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장기전으로 흘러간 2세트에서는 국내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고 알려진 후반 운영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테란을 상대로 자원줄이 말라붙는 경험을 하며 2:0 패배를 기록했다.
강민수 선수와 박령우 선수가 맞붙은 최종전에서는 박령우 선수가 맹독충을 통한 기습 공격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가볍게 따냈으나, 연이은 2·3세트에서 강민수 선수가 후반 운영을 유도한 뒤 2세트에서 바퀴, 3세트에서 바퀴와 뮤탈리스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박령우 선수를 압박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박령우 선수가 탈락하며 10강 이후 경기에도 영향이 생겼다. 특히 다른 선수들이 경계할만한 요소는 박령우 선수와 강민우 선수가 같은 저그이면서도 플레이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다.
초반에 고효율 유닛을 통해 우위를 잡은 뒤 장기전을 유도해 후반 운영으로 적을 압도하는 박령우 선수와 달리 강민우 선수는 뛰어난 일꾼 최적화로 병력을 쥐어짜 초반부터 적을 찍어 누르는 스타일이다. 당연히 대처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으나, 박령우 선수 10강 진출이 따놓은 당상으로 여겨지던 만큼 강민우 선수에 대한 대처가 비교적 부족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E조 결과를 통해 10강 A조에 시즌 2 우승자 'herO' 김준호(프로토스), 'Bunny' 이재선(테란), 'Ragnarok' 신희범(저그), 'GuMiho' 고병재(테란), 'Solar' 강민수(저그) 선수가, B조에 시즌 2 준우승자인 'Maru' 조성주(테란), 'Cure' 김도욱(테란), 'Creator' 장현우(프로토스), 'DRG' 박수호(저그), 'ByuN' 변현우(테란) 선수가 배정됐다.
2022 GSL 시즌 3 10강 경기는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6강 경기는 10월 3일, 4강 경기는 10월 6일, 결승전은 10월 13일 진행된다. 6강 이상 진출자에게는 '드림핵 마스터즈 2022 아틀란타' 진출 시드가, 결승 이상 진출자에게는 '2022 GSL 슈퍼 토너먼트' 진출 시드가 주어진다.
그림 유내 / 글 겜툰 박현규 기자(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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