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壬寅年) 한 해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국내 게임 업계가 유저 소통에 나섰다. 여러 게임사가 유저와 직접 만나는 간담회를 개최, 향후 콘텐츠 추가 및 개선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할 약속을 하는 등 유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넥슨은 11월 28일 ‘던전앤파이터’ 유저 페스티벌 ‘2022 DNF 뉴 던’, 12월 7일 ‘마비노기’ 온라인 쇼케이스 ‘판타지 ON박싱’, 12월 15일 ‘메이플스토리’ 온라인 유저 간담회 ‘세이비어 쇼케이스’, 12월 17일 ‘히트2’ 유저 초청 행사 ‘히트투나잇’을 진행했다.
‘2022 DNF 뉴 던’에서는 4번째 지역 ‘선계’, 신규 캐릭터 ‘아처’와 전직 ‘뮤즈’·’트래블러’, 두 번째 레기온 던전 ‘대마법사의 차원회랑’ 등이 공개됐다. 7천5백여 명이 시청한 ‘판타지 ON박싱’에서는 강화 시스템 개편, 최고 난도 신규 던전 ‘글렌 베르나’와 보스 ‘칼리아흐’ 등 겨울 업데이트 정보가 공개됐다.
6만6천여 명이 시청한 ‘세이비어 쇼케이스’에선 메인 업데이트 ‘웡스토랑’과 레프 도적 ‘복수의 바람: 칼리’, 신규 지역 ‘도원경’ 및 신규 보스 ‘카링’ 등 겨울 콘텐츠가 발표됐다. 유저 15여 명을 초천한 ‘히트투나잇’에선 신규 클래스 ‘낫’, 오리지널 PvP 콘텐츠 ‘난투전’, 신규 최상위 지역 ‘폰투나스’ 등이 공개됐고 현장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펄어비스는 12월 10일 ‘검은사막 모바일’ 유저 초청 행사 ‘2022 칼페온 연회’를 개최했다. 추첨을 통해 선정한 유저 200명을 초청, 오프라인에서 소통하고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유저를 위해 글로벌 실시간 생중계도 병행했다.
‘2022 칼페온 연회’를 통해 펄어비스는 쌍둥이 클래스 ‘매구’와 ‘우사’, 신규 서버 ‘오핀’, 사막 특화 탑승물 ‘환상마 디네’, 필드 우누머리 ‘아포크로스’, 대사막 필드 PvP 지역 ‘무법지대’, 신규 난이도 ‘사하자드’ 등을 공개했다. 12월 13일 업데이트로 일부 반영했고 2023년 1월에도 추가할 예정이다.
12월 11일엔 미국 현지 유저 200여 명을 초청한 ‘칼페온 연회 in Los Angeles’도 개최했다. 총 9개 언어로 생중계했고 ‘검은사막’ PC 및 콘솔 유저를 대상으로 업데이트할 콘텐츠를 공개했다. 쌍둥이 클래스 ‘우사’ 세부 정보를 포함한 정보를 발표하고 실시간 질의응답 등으로 유저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인게임즈는 12월 17일 ‘대항해시대 오리진’ 유저 간담회를 온라인 진행했다. 출시 후 서비스에 대한 아쉬운점과 향후 개선 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동안 유저들로부터 접수된 질문과 설문 조사에 대한 답변에 이어 실시간으로 유저와 질의응답 하는 시간이 준비됐다.
간담회에서는 내파, 교역, 모험, 전투, 투자, 선박, 모의전, 항해사, 성장 등 유저들로부터 받은 각종 의견에 대한 개선 사항이 발표됐다. 전체적으로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였고 2022년 12월부터 2023년 연내까지 추가·개편할 내용도 발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라인게임즈와 개발사 모티프가 80개가 넘는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했다. 게임 콘텐츠와 운영 등 지난 8월 23일 국내 출시 후 유저 사이에서 약 4개월간 쌓인 다양한 의문점을 해결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간담회를 통해 언급된 업데이트는 12월 21일부터 반영된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12월 18일 ‘로스트아크’ 유저 200명을 초청한 유저 페스티벌 ‘로아온 윈터’를 개최했다. 2022년 한 해 유저와 약속한 업데이트를 돌아보고 2023년 예정된 콘텐츠를 공개하는 자리였다. 현장에 가지 못한 유저를 위해 실시간 생중계도 병행됐다.
‘로아온 윈터’를 통해 스마일게이트 RPG는 클래스(캐릭터) 밸런스 조정, 대검 전사 ‘버서커’ 성별 전환 클래스 ‘슬레이어’, 거대한 낫을 무기로 사용하는 암살자 ‘소울이터’, ‘인파이터(남자)’, 신규 대륙 ‘볼다이크’, 방어구에 성장 효과를 부여하는 ‘연성 시스템’ 등을 공개했다.
여기에 신규 어비스 던전 ‘혼돈의 상아탑’, ‘군단장 카멘’ 레이드, 대규모 전쟁을 표현한 ‘카제로스 레이드’, 신규 가디언 ‘가르가디스’와 ‘베스칼’, 그래픽 개선, MVP 시스템 개선, 각종 편의성 개선, 배틀로얄 신규 섬 ‘태초의 섬’, 4대4 팀대전 ‘환영의 격전지’, MOD 콘텐츠 ‘심연의 루프’ 등도 추가할 계획을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2년 연말을 맞아 국내 게임사들이 적극적인 ‘유저 소통’에 나섰다”라며 “서비스 중인 게임에서 앞으로 추가 예정인 콘텐츠를 공개하고 실시간 질의응답으로 유저와 소통하면서 2023년 한 해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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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2022년 연말, ‘유저 소통’ 나선 게임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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