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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23 LCK 스프링, 패자조 진출자 Gen.G '우승'

작성자 :	등록일 : 2023-04-09 오후 8:03:53

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국내 정규 리그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포스트시즌에서 Gen.G e스포츠(이하 젠지)가 T1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OR1GIN AGA1N’ 이라는 표어를 걸고 진행된 2023 LCK 스프링 결승전은 4월 9일 오후 3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2019 LCK 스프링 결승 후 4년 만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결승전이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 번째 결승전이다.

결승에서는 정규 시즌 최종 성적 17승 1패, 득실차 +27을 기록하고 플레이오프 승자조 1위를 차지한 T1과 13승 5패, 득실차 +17로 패자조 최종전에서 kt롤스터를 꺾은 젠지가 맞붙었다. 각자 4연속, 3연속 결승 진출을 기록한 팀들이다.

T1은 탑 라이너로 'Zeus' 최우제 선수, 정글 사냥꾼으로 'Oner' 문현준 선수, 미드 라이너로 'Faker' 이상혁 선수, 바텀 라이너로 'Gumayusi' 이민형 선수, 서포터로 'Keria' 류민석 선수가, 젠지는 탑 라이너로 'Doran' 최현준 선수, 정글 사냥꾼으로 'Peanut' 한왕호 선수, 미드 라이너로 'Chovy' 정지훈 선수, 바텀 라이너로 'Payz' 김수환 선수, 서포터로 'Delight' 유환중 선수가 출전했다.

중계진 사전 승부 예측에서는 13명 중 12명이 T1 우세를, 1명이 젠지 우세를 점쳤다. T1이 3:0으로 우승한다는 관측과 3:1으로 우승한다는 관측이 둘 다 5명으로 동률을 이뤘으며, T1 3:2 우승을 점친 중계진은 2명이었다. 젠지 우승을 점친 중계진은 3:1을 예측했다. 팬 승부 예측에서는 아프리카 TV에서 74:26, 네이버에서 87:13으로 T1이 앞섰다.

1세트에서는 승자조 승리 팀인 T1이 승자조 특권을 활용해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선택과 금지 과정에서는 T1이 제리, 바이, 크산테, 말파이트, 케넨을, 젠지가 애니, 루시안, 엘리스, 탐 켄치, 리산드라를 금지했다.

T1은 탑 라이너로 제이스, 정글 사냥꾼으로 세주아니, 미드 라이너로 바루스, 원거리 공격수로 베이가, 서포터로 노틸러스를, 젠지는 탑 라이너로 그라가스, 정글 사냥꾼으로 오공, 미드 라이너로 아리, 원거리 공격수로 자야, 서포터로 라칸을 골랐다.

경기는 시작부터 격렬했다. 시작 후 2분 10초 만에 오공이 선수가 블루팀 정글링을 방해하다 반대로 당하며 첫 킬을 내어줬으나, 직후 그라가스가 제이스와 세주아니 협공에서 살아남고 오히려 제이스를 처치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산발적인 교전에서 젠지가, 한타 교전에서 T1이 이득을 얻는 등 비등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으나, 착실히 성장해온 25분경 드래곤을 놓고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 젠지가 승리하고 드래곤까지 확보한 것과 달리 T1은 성장이 늦춰지며 경기가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젠지는 28분 내셔 남작을 두고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자연스럽게 내셔 남작까지 확보했고, T1이 드래곤을 강탈하는 등 분전했으나 이미 기울어진 경기 분위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36분경 내셔 남작을 놓고 벌어진 한타 전투에서 젠지가 내셔 남작을 강탈하고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1세트를 가져가게 됐다.

2세트에서는 1세트 패배 팀인 T1이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선택과 금지 과정에서는 T1이 제리, 바이, 라칸, 블리츠크랭크, 말파이트를, 젠지가 애니, 루시안, 엘리스, 세주아니, 리산드라를 금지했다.

T1은 탑 라이너로 케넨, 정글 사냥꾼으로 비에고, 미드 라이너로 크산테, 원거리 공격수로 케이틀린, 서포터로 럭스를, 젠지는 탑 라이너로 그라가스, 정글 사냥꾼으로 오공, 미드 라이너로 아리, 원거리 공격수로 아펠리오스, 서포터로 노틸러스를 골랐다.

젠지는 경기 시작부터 T1 바텀 라인을 강하게 압박했으며, 8분경 협곡의 전령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는 오브젝트를 강탈당하긴 했으나 그라가스가 케넨을 처치하며 탑 라인과 바텀 라인 모두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13분경 드래곤을 놓고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 차이를 더 벌리기도 했다.

T1은 19분경 젠지가 드래곤을 확보한 직후 벌어진 교전에서부터 반격을 시작됐다. 순간적으로 킬 카운트를 늘렸음은 물론 케이틀린 등 핵심 챔피언이 아이템을 맞출 수 있게 되며 조합 전체 화력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26분 내셔 남작을 놓고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 패배하며 기세가 꺾였고, 이후 오브젝트 경쟁과 소규모 교전 모두 젠지가 우위를 차지하며 경기가 본격적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젠지가 경기를 휘어잡은 건 31분대에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 승리한 이후부터였다. 이후 33분경 진행된 한타 교전에서도 승리하고 내셔 남작과 드래곤을 연달아 확보하는데 성공, 성장과 교전 양면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2세트까지 승리하는데 성공했다.

3세트에서는 2세트 패배 팀인 T1이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선택과 금지 과정에서는 T1이 제리, 아리, 크샨테, 요네, 그라가스를, 젠지가 애니, 루시안, 엘리스, 제이스, 케넨을 금지했다.

T1은 탑 라이너로 사이온, 정글 사냥꾼으로 오공, 미드 라이너로 베이가, 원거리 공격수로 징크스, 서포터로 탐 켄치를, 젠지는 탑 라이너로 나르, 정글 사냥꾼으로 세주아니, 미드 라이너로 리산드라, 원거리 공격수로 자야, 서포터로 라칸을 골랐다.

젠지는 3세트에서도 경기 시작 후 채 6분이 지나기 전에 사이온과 우공을 처치해 상체 라인을 약화시키는 등 지난 세트와 마찬가지로 T1을 강하게 몰아쳤다. 그러나 T1 역시 바텀 라인에서 징크스와 자야를 교환하고 부활한 징크스가 궁극기로 세주아니를 원거리 저격, 연이어 탑 라인에서 나르를 처치하며 반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소규모 교전을 통해 킬 카운트와 골드 획득 모두 젠지가 앞서는 상황에서도 T1은 29분 교전에서 조금씩 이득을 거두며 젠지를 쫒아갔다. 잘 성장한 징크스와 베이가가 적재적소에 궁극기를 활용해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며 22분경 내셔 남작을 확보하며 결국 역전에 성공, 적극적으로 젠지를 몰아치며 28분경 첫 세트 승리를 확보했다.

4세트에서는 3세트 패배 팀인 젠지가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선택과 금지 과정에서는 젠지가 루시안, 바이, 케이틀린, 말파이트, 쓰레쉬를, T1이 애니, 제리, 오공, 탐 켄치, 블리츠크랭크를 금지했다.

젠지는 탑 라이너로 크산테, 정글 사냥꾼으로 마오카이, 미드 라이너로 트리스타나, 원거리 공격수로 징크스, 서포터로 룰루를, T1은 탑 라이너로 사이온, 정글 사냥꾼으로 리 신, 미드 라이너로 아리, 원거리 공격수로 아펠리오스, 서포터로 브라움을 골랐다.

앞선 세 세트와 달리 4세트는 다소 무난하게 시작됐다. 그러나 5분경 사이온이 마오카이를 격파하며 T1이 선취점을 얻었고, 탑 라인에서 생긴 이점을 기반으로 드래곤 사냥까지 성공하며 T1이 초반부터 앞서나가게 됐다. 여기에 더해 8분대에 협곡의 전령을 둔 한타에서까지 승리하며 승리의 초석을 다졌다.

젠지는 18분경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드래곤을 확보한 시점에서 판세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고, 경기 후반 징크스가 무난히 성장하고 막강한 화력을 투사할 수 있게 되자 파죽지세로 T1을 몰아붙였다. T1 역시 넥서스가 직접 피해를 받는 등 패배 위기에 놓인 32분에 아펠리우스가 젠지를 밀어내며 분전했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젠지가 다시 T1 본진에 들이닥치며 34분경에 넥서스가 파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