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실버는 4월 21일 산하 댐버스터 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 ‘데드 아일랜드 2’를 글로벌 출시했다. PC 에픽게임즈 스토어,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원·X|S와 플레이스테이션 4·5 동시 발매다. 한국어 자막을 제공한다. 몇 차례 개발사 변경과 출시일 연기를 거친 바 있다.
‘데드 아일랜드 2’는 2011년 9월 6일 나온 생존 공포 ‘데드 아일랜드’ 정식 후속작이다. 2013년 4월 23일 출시한 ‘데드 아일랜드: 립타이드(확장판 개념)’, 2014년 11월 21일 발배한 ‘이스케이프 데드 아일랜드(1편 2편 중간 이야기)’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북미 최대 게임쇼 ‘E3 2014’에서 트레일러와 함께 처음 공개됐다. 1편에서 10년이 지난 시점으로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가 배경이었다. 개발은 1편과 같이 테크랜드가 하기로 했지만, 다른 신작 생존 공포 ‘다잉 라이트’ 개발에 따라 TPS ‘스펙 옵스: 더 라인’을 만든 야거 디벨롭먼트로 바뀌었다.
야거 디벨롭먼트는 2015년 출시를 목표로 ‘데드 아일랜드 2’를 만들었다. 하지만 개발이 중단됐고 그 뒤를 스모 디지털이 이어갔다. ‘버추어 테니스’, ‘소닉&세가 올스타 레이싱’ 시리즈를 개발한 게임사다. 그러나 스모 디지털도 2018년 개발을 멈췄고 출시가 요원한 상태가 됐다.
2019년 딥 실버는 산하 댐버스터 스튜디오를 통해 ‘데드 아일랜드 2’ 개발을 이어 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발표한 출시일은 2019년 12월 31일이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2020년과 2021년에도 출시 소식은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프로젝트가 취소되는 듯했다.
이후 딥 실버는 2022년 8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을 통해 새로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출시일을 2023년 3월로 발표했다. 그러나 2022년 11월 일정을 4월 28일로 미뤘다. 2023년 2월에는 기존 보다 일주일 앞당긴 4월 21일로 출시일을 공지했다.
우여곡절 끝에 ‘데드 아일랜드 2’는 4월 21일 발매됐다. 전작으로부터 약 12년, 첫 트레일러 공개로부터 약 9년 만이다. 배경은 로스앤젤레스다. 도시 전역에 바이러스가 퍼져 좀비가 들끓는 상황에서 면역을 지닌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4명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 1편과 달리 2편은 6명이 나온다. 저마다 다른 특징과 기술을 지녔다. 좀비 바이러스 면역을 바탕으로 DNA를 조정해 새로운 힘을 쓸 수도 있다. 전작과 비교하면 더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고 F.L.E.S.H(인간형 생물 위치적 신체 해체 시스템)를 통해 타격감도 한 층 강화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1년 발매 당시 호쾌한 타격감과 자유로운 플레이, 현실적인 배경과 플레이 경험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데드 아일랜드’ 후속작 ‘데드아일랜드 2’가 개발사 수차례 변경, 발매일 연기 등을 겪고 2023년 4월 21일 출시됐다”라며 “후속작에 목마른 유저 ‘12년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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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생존 공포 데드 아일랜드 2, ‘12년 갈증’ 해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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