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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PTC 2023, 마스터 결선 진출자 '전원 실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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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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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6-07 오후 1:1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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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개최 예정이었던 '포켓몬 트레이너스 컵(PTC) 2023' 마스터 카테고리 파이널 라운드가 무산됐다. 포켓몬 코리아는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선수 전원이 대회 규정을 위반해 실격 처리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실격 사유는 '정상적인 대회 운영 불가능'이다.
5월 14일 온라인 진행 예정이었던 PTC 2023은 '포켓몬스터'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PWC) 2023' 비디오 게임 부문(VGC) 참가자를 선출하는 국내 대회다. 선수 연령에 따라 주니어, 시니어, 마스터 부문으로 분류된다. 부문별 1~4위에게는 PWC VGC 본선 직행 자격이, 5~16위에게는 예선 진출 자격이 부여된다.
대회 본선 당일인 5월 14일 중복 매칭, 경기 강제 종료 등 문제가 발생하며 경기 일정이 미뤄졌다. 선수 본인 확인을 하지 않아 한 선수가 계정 다수를 활용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규정상 허점도 지적됐다. 이에 따라 포켓몬 코리아는 경기를 무효화하고 5월 28일로 본선 일정을 조정했다. 본선 상위 4명을 선발해 진행하는 최종 라운드는 6월 4로 예고됐다.
재경기 후에는 순위 변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포켓몬 코리아는 5월 28일 마스터 카테고리 1위였던 'Blue' 선수를 실격시키고 5위였던 'Betago' 선수에게 최종 라운드 진출 권한을 부여했다. 'Blue' 선수는 포켓몬 코리아로부터 약관 위반으로 실격됐다는 통지를 받았으나, 보안상 문제로 정확한 실격 사유를 알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최종 라운드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포켓몬 코리아는 6월 3일 공지를 통해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2위 'Bingha' 선수, 3위 'Nash' 선수, 4위 'MiJa' 선수, 5위 'Betago' 선수가 전원 실격되며 대회가 무산됐음을 알렸다. 실격 사유는 정상적인 대회 운영 불가능이었다. 선수 전원이 동일한 기술 하나만을 배운 포켓몬으로 구성된 팀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개인 SNS를 통해 해당 행위가 우발적인 행동이 아닌 PTC 2023을 비롯한 국내 '포켓몬스터' e스포츠 운영 전반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진행한 보이콧이었다고 밝혔다. 2014 PWC VGC 마스터 부문 우승자인 'Sejun' 박세준 선수 역시 "현재 한국 및 아시아 지역 VGC 운영은 말도 안 되는 난장판 수준이며, 대회 보이콧은 지난 수년간 겪은 모든 일들에 대한 선수들의 응답이다"라며 보이콧에 참여한 선수들을 지지했다.
포켓몬 코리아는 "모든 선수 출전권 박탈로 인해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되어 'PTC 2023' 마스터 카테고리 개최가 중지됐다"라며, "해당 선수에게 부여 예정이었던 'PWC 2023' 본선 출전권에 대한 취급과 해당 선수들의 향후 공식 대회 참가에 대해서는 추후 안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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