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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로스트아크 글로벌에 무슨 일이, 1년 만에 동접 98% 감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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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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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6-12 오후 11:5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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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하고 아마존게임즈가 운영 중인 PC MMORPG ‘로스트아크’ 글로벌 버전 동시 접속자 수가 1년 만에 98% 줄었다. 유저 사이에서는 초기 진입장벽은 낮지만, 엔드 콘텐츠가 가까워지면 장비와 아이템 등 참여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숙제’ 플레이가 강요돼 피로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2022년 2월 8일 스팀(Steam)을 통해 사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초 동시 접속자 수는 42만 명이었고 2월 11일 정식 출시 직후에는 98만 명을 넘겼다. 수 시간이 지나 132만 명을 넘긴 1,325,305명으로 당일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위, 역대 2위에 올랐다.
출시에 앞서 스마일게이트RPG는 게임 내 NPC 복장과 피부색을 수정, 현지화에 애썼다. P2W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글로벌 유저에게 맞춰 BM도 한국 서버와 다르게 구성했다. 이를 통해 ‘로스트아크’ 글로벌 버전은 유저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스팀 동접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울 정도로 흥행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동시 접속자 수는 감소했다. 평균 동시 접속자 수를 보면 출시 1년째를 맞은 2023년 2월에는 16만 명이 됐고 3월 11만 명, 4월 17만 명, 5월 5만 명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6월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만 명대, 최저 동시 접속자 수 2만 명대가 나올 정도다.
글로벌 서버 유저들은 여러 가지를 문제로 지적했다. 그중 하나는 게임을 자동으로 플레이하는 봇이다. 계속된 재화 수급으로 게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운영진은 봇을 대량으로 적발해 계정을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저 사이에서는 여전히 문제로 거론된다.
또 다른 문제는 반복 콘텐츠 피로도와 P2W다. 무료 플레이로 진입장벽은 낮은데, 엔드 콘텐츠에 가까울수록 참여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 같은 콘텐츠를 반복하는 ‘숙제’를 하거나 유료 재화를 사용해 조건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장비 3티어 구간 이후 성장이 쉽지 않아 유저 이탈이 가속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 올해 1월 라이브 액션(실사) 트레일러가 공개돼 유저들로부터 비판받기도 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유저들이 접속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용인데, ‘로스트아크’와 전혀 관련 없는 상점 무기 구매나 스킬 사용 등으로 유저들로부터 혹평받았다. 조회 수 17,101회 중 좋아요는 294건, 싫어요는 1천1백 건을 넘겼다.
한국 서버에서도 최근 운영 문제가 발생해 논란이 됐다. 지난 5월 24일 정해진 기간 특별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핫딜 샵’을 예고, 신규 아바타 혹은 편의 상품 등 상품 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실제 상품 구성은 유저 대다수에 수요가 없는 혼돈의 돌 50개와 크리스탈 300이었다. 유저 사이에서는 “무슨 의도로 구성한 상품인지 모르겠고 굳이 핫딜로 팔아야 했나”라는 의견이 나왔다.
국내 유저 사이에서는 금강선 디렉터 이후 3인 리더 체제에 들어 ‘로스트아크’가 소통 부족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2년 12월 열린 업데이트 프리뷰 ‘로아 온 윈터’ 당시에는 6월 ‘로아 온 썸머’ 때와 겹치는 콘텐츠, 다소 아쉬운 유저 질의응답 시간과 내용이 지적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다.
유저들은 소통 부족으로 유저가 점점 줄어든다는 의견도 냈다. 실제로 2022년 5% 이상, 8.1%도 기록했던 ‘로스트아크’ PC방 점유율은 2023년 6월 6일 1.62%까지 떨어졌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오는 6월 24일 2023년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프리뷰 ‘로아 온 썸머’를 개최, 유저 마음잡기에 나려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2년 2월 스마일게이트RPG와 아마존 게임즈가 협업해 글로벌 출시한 ‘로스트아크’가 운영 문제로 서비스 1년 만에 동시 접속자 수가 98% 줄었다”라며 “한국에서도 소통 부족 지적을 받으면서 PC방 점유율이 1%대로 하락하기도 했는데, 6월 24일 ‘로아 온 썸머’를 기점으로 국내와 글로벌 서비스 모두 반등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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