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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2조 클럽 NHN, 게임 사업으로 ‘새로운 도약’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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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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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6-23 오전 8: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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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사상 첫 연 매출 2조 원을 달성한 NHN이 2023년 게임 사업에 집중한다. 지난 10년간 적극적으로 확장한 결제·클라우드·커머스 분야와 비교하면 제자리인 게임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 웹보드 외에 다양한 장르 신작 7종을 준비,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2023년 1월 2일 신년사에서 NHN 정우진 대표는 “창립 10주년인 올해는 새로운 도약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다”라며 “올해 NHN은 ‘수익성 강화’에 집중, 신작 7종을 선보이면서 그룹 모태인 게임 사업에서 강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우진 대표는 “루터 슈터 신작 ‘다키스트데이즈’로 미드코어 장르에 도전하고 퍼즐 게임 전용 개발 엔진 엠브릭 기반 캐주얼 신작 2종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라며 “국내 웹보드 게임 1위 수성과 다양한 장르 기반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하면서 올해를 게임 사업이 NHN 주인공이 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NHN은 1998년 설립한 한게임커뮤니케이션에서 비롯됐다.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은 1999년 국내 최초 게임 포털 한게임을 선보였고 2000년 검색 엔진 네이버컴(현 네이버)과 합병, 2001년 NHN 주식회사를 출범했다. 약 13년간 검색과 게임 분야로 사업을 전개하던 양사는 2013년 8월 1일 기업분할을 통해 갈라섰다.
분할 창립을 통해 검색은 네이버, 게임은 NHN엔터테인먼트가 됐다. 그해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 NHN픽셀큐브를 설립했다. 새로운 먹거리로는 결제·클라우드·커머스 분야를 지목, 고도소프트(현 NHN커머스), 한국사이버결제(현 NHN KCP), 티켓링크(현 NHN티켓링크)를 인수했다.
이후 10여 년간 NHN엔터테인먼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 클라우드(현 NHN 클라우드),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출시하고 음악 포털 벅스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인터넷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장, 종합 IT 기업으로 거듭났다. 2018년 연 매출 1조 원을 넘겼고 2019년에는 NHN으로 사명을 바꿨다.
2014년 NHN은 연 매출 5,553억 원을 달성했다. 비중을 보면 게임이 4,915억 원으로 88.5%, 기타가 638억 원으로 11.5%였다. 2018년 연 매출은 1조2,821억 원이었고 게임 부문은 4,377억 원으로 34.1%, 기타 8,444억 원으로 65.8%를 차지했다. 2022년 연 매출은 2조1,156억 원, 게임 부문 매출은 4,373억 원으로 20.6%, 기타 1조7,233억 원으로 81.4%였다.
NHN 핵심 사업이던 게임 분야는 2014년 88.5%에서 2022년 20.6%로 연 매출 비중이 줄었다. 이 과정에서 NHN은 몸집을 불려 종합 IT 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영업이익률은 두 자리를 넘지 못했다. NHN 영업이익률은 2014년 2.03%, 2015년 -8.42%, 2016년 3.08%, 2017년 3.82%, 2018년 5.36%, 2019년 5.84%, 2020년 6.1%, 2021년 5.11%, 2022년 1.92%다.
이에 따라 2023년 NHN 목표는 ‘수익성 강화’다. 이를 위해 회사 근간인 게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 지난해 7월 NHN은 게임 자회사 NHN빅풋이 NHN픽셀큐브·NHNRPG를 흡수했고 10월에는 NHN이 NHN빅풋을 흡수, 게임 사업부 전체를 본사와 합쳤다. 게임 사업에 집중하려는 의지를 담은 조직 개편으로 풀이된다.
올해 선보일 신작 7종은 웹보드 ‘한게임 더블에이 포커’, 3매치 퍼즐 ‘하우스캣매치’, 퍼즐 ‘타이니 가든’, SNG ‘우파루 오딧세이’, 소셜 카지노 ‘마블슬롯’, 스포츠 베팅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 루터 슈터 ‘다키스트데이즈’다. 여기에 미공개 신작 퍼즐 프로젝트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키스트데이즈’는 미드코어 장르 도전 핵심이다.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한 사실적인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한 전투를 그렸다.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슈팅과 액션 RPG를 결합한 루터 슈터 장르가 글로벌 유저 사이에서 인기 있는 만큼, 단일 빌드 출시 예정이다.
또한, NHN은 게임 사업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게임 DNA 축적과 게임 문화 확산, ‘유익하고 재미있는 게임 및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제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게임사업본부 대상 행사 ‘NHN 게임스 위크: 플레이뮤지엄이 살아있다’를 진행했다. 7월부터는 경력 및 신입 공개 채용으로 인재를 모집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3년 분할 창립 후 결제·클라우드·커머스 분야로 성장, 2조 클럽에 가입한 NHN이 2023년에는 게임 사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게임 분야 자회사 통합, 게임사업본부 대상 게임 문화 함양 행사, 공개 채용, 신작 7종 등으로 활동 중인데,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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