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는 6월 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스팀 넥스트 페스트 6월 에디션' 최다 플레이 순위 상위 50개 작품을 7월 12일 발표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1년에 세 차례 진행되는 신작 소개 행사다. AAA급 게임부터 인디 게임까지 수백 종에 달하는 신작을 데모 버전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번에 출품한 국산 게임 중에는 네오위즈 'P의 거짓'과 넥슨 '워헤이븐'이 각각 2위·4위를 기록했다.
2위에 오른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 8 스튜디오가 개발한 소울라이크 게임이다. 소울라이크(소울 시리즈 같은)란 프롬 소프트웨어 액션 게임 '소울' 시리즈에 영향을 받은 장르를 뜻한다. 동화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 동화로 재해석해 완성된 벨 에포크 풍 세계관과 사실적인 그래픽, 섬세한 액션이 특징이다.
'P의 거짓' 데모 버전이 스팀 넥스트 페스트 시작 약 2주 전인 6월 9일 처음 공개됐음을 고려하면, 데모 공개일이 넥스트 페스트 첫날이었을 경우 넥스트 페스트 1위도 차지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P의 거짓' 데모 버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공개 당일인 6월 9일 15,761명을 기록한 뒤 넥스트 페스트 첫날인 6월 20일 1,870명으로 하락했다.
반면 넥스트 페스트 플레이 수 1위인 '하우스 플리퍼 2'는 넥스트 페스트 기간 중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814명을 기록했다. 이는 'P의 거짓'이 데모 기간 중 기록한 최고 동시 접속자 수와 비교해 약 82.1% 낮은 수치다.
넥슨 '워헤이븐'은 4위를 차지했다. 유저 최대 36명이 16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싸우는 백병전 PvP 액션 게임이다. '워헤이븐'은 스팀 넥스트 페스트 첫날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685명, 다음날인 7월 21일에는 3,945명을 기록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만 따졌을 경우 다른 출품작들을 제치고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워헤이븐'이 4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오히려 흥행 청신호가 될 수 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 순위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아닌 게임을 플레이한 전체 유저 수를 집계하기 때문이다. 동시 접속자 수가 높음에도 플레이한 전체 유저 수가 적다는 사실은 다르게 보면 동일한 유저가 게임을 반복 플레이한 경우가 많았다는 뜻이 된다. 데모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플레이할 정도로 유저들을 만족시켰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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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넥스트 페스트, 네오위즈 2위·넥슨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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