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가 '철권 8' 비공개 네트워크 테스트(CNT) 버전에 부정 접속할 경우 '철권 8' 공식 e스포츠 대회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철권 8' CNT는 7월 3·4주 차 주말에 진행됐으며, CNT 기간 외에는 접속할 수 없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CNT 기간은 종료됐으나, 일부 유저들이 CNT 기간 외에도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개조한 버전을 온라인에 배포하며 문제가 발생했다. 반다이 남코 e스포츠 팀은 7월 31일 공식 SNS를 통해 "일부 유저가 '철권 8' CNT 기간 이후에도 게임을 플레이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이는 게임 불법 배포·다운로드와 함께 '철권 8' 서비스 약관 및 '철권 월드 투어' 행동 강령에 위배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승인 없이 '철권 8' CNT 버전에 접속한 유저는 향후 진행될 '철권 월드 투어' 및 기타 공식 토너먼트에 참여할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라며, "경쟁 공정성과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분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라고 경고했다.
일반 유저가 CNT 버전에 접속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인 경고라고 볼 수 있다. '철권 8' CNT 버전은 싱글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고, CNT 종료 후에는 멀티 플레이 서버가 폐쇄돼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실제로 반다이 남코는 '철권 8'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 '건담 에볼루션' 네트워크 테스트 당시에도 테스트 종료 후 부정 접속하는 유저들에게 경고문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매칭 대기 중 제공되는 연습 모드는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해당 공지를 발표한 게 반다이 남코 e스포츠 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 유저가 아닌 프로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경고일 수 있다. 프로 게이머가 '철권 8' 공식 출시 전에 CNT 버전으로 게임 숙련도를 쌓을 경우 경쟁자들과 비교해 e스포츠 대회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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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 남코, 철권 8 부정 접속자들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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