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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연내 반등 선언했던 카카오게임즈, '2분기 순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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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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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8-02 오후 2:0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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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선언한 '해외 진출과 신작 출시에 기반한 연내 반등' 선언을 순조롭게 이행 중이다. 2023년 2분기 매출 2,711억 원, 영업이익 264억 원, 당기순이익 87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개선된 지표를 달성했다.
5월 3일 진행된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당시 카카오게임즈가 해외 진출과 신작 출시에 기반한 하반기 실적 개선을 선언한 바 있음을 고려하면, 2분기 실적은 하반기 반등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8월 2일 카카오게임즈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2,711억 원, 영업이익은 264억 원으로 각각 직전 분기 비교 8.8%·133.4% 증가, 전년 동기 비교 20.0%·67.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 42억 원에서 87억 원으로 104.1%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모바일 게임 매출이 1,536억 원에서 11.9% 증가한 1,719억 원, PC 게임 매출이 141억 원에서 15.6% 감소한 11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에서는 1분기 매출에 제한적으로 반영됐던 '아키에이지 워'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1주년 이벤트를 통해 팬덤이 결집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3분기에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추가적인 매출 증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가 7월 25일 출시돼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2분기 실적에는 개발 및 마케팅비만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PC 게임 매출은 모바일 게임 매출과 비교해 적은 편이지만, 추후 개선될 전망이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2'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검술명가 막내아들'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액션 게임을 PC·콘솔로 개발 중이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도 PC·콘솔용 슈팅 게임을 개발 중이다.
영업비용은 2,446억 원으로 직전 분기 비교 2.9% 증가, 전년 동기 비교 5.1% 감소했다. 신작 개발을 위한 인력 확충에 따라 인건비가 증가하고 신작 마케팅 비용도 투입됐으나, 자체 IP 중심 매출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지급수수료와 마케팅 비용 증가율을 최소화했다.
하반기에는 플랫폼과 장르를 확장해 다양성을 갖추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 오더'와 멀티플랫폼 MMORPG 'R.O.M' 글로벌 동시 출시가 예정된 상황이다. 서구권에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일본 시장에 '에버소울'을, 중화권에 '아키에이지 워'를 순차 공개한다는 지역별 맞춤 진출 계획도 추진중이다.
신사업 성장 동력으로 준비중인 블록체인 관련 사업도 이어간다. 메타보라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팬덤 커뮤니티 서비스 '버디스쿼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오락실 형태의 하이퍼 캐주얼 블록체인 게임인 '보라배틀' 6-10종도 출시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조혁민 CFO는 "MMORPG 신작 외에도 액션 RPG, 수집형 루트슈터, 실시간 전략, 서브컬처 캐주얼 게임 등 장르 다변화를 위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라며, "다양한 장르 포트폴리오 확보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준비 중인 플랫폼 확대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개발 중 신작 '아키에이지 2' 관련 소식이 공개됐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에 따르면 '아키에이지 2'는 2024년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언리얼 엔진 5 기반 심리스 오픈월드 게임으로 구현 중이다. 오픈 월드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한편 '아키에이지' 대표 콘텐츠였던 무역을 개선할 예정이다.
조계현 대표는 "전작 '아키에이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오랜 시간 서비스됐고, 특히 러시아·서구권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라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출시 일정이나 게임성에 대한 정보는 내년 게임쇼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모바일 주력 타이틀인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오딘'은 최상위 경쟁 콘텐츠인 공성전이 호평받았고, 2주년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유저 불만을 완화하며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이미 확보한 트래픽을 기반으로 4~6주 간격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해 성과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새로운 경쟁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고 유저간 경쟁 구도를 형성해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조계현 대표는 "상위 유저간 경쟁, 공성전 업데이트 및 서버 이전, 성장 콘텐츠 업데이트 등으로 게임 플레이 선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8월 말 신규 직업 출시, 신규 성장 요소, 복귀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트래픽 반등과 매출 가속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작 '아레스'가 거둔 성과도 언급됐다. 조계현 대표에 따르면 '아레스'는 게임 초반에 과금 강제성을 유사 장르 경쟁작들과 비교해 적게 설정하는 대신 게임 몰입도를 향상해 과금 지속성을 높이는 전략을 채택했다. 유저 정착률을 늘려 결제 비율 빈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향후 운영 방향성은 최대한 유저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저과금 유저를 포함해 다양한 유저층이 꾸준히 게임을 즐기며 자체적인 생태계가 꾸려질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저들이 필요에 따라 자발적으로 과금해 꾸준한 매출 흐름을 만드는 게 목표다.
글로벌 서비스는 국내 서비스 안정성과 콘텐츠 확보에 집중한 뒤에 나설 예정이다. 조계현 대표는 "고유한 SF 세계관과 액션 디테일, 임팩트 있는 경험을 보유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자회사인 카카오VX와 웨어러블 무선 통신기기 자회사인 세나테크놀러지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조혁민 CFO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기타매출 중 세나테크놀러지가 55%가량을, 카카오VX가 4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세나테크놀로지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집중 중이며, 카카오 계열사 협업 관련 내용은 2023년 하반기 중 발표 예상 중이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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