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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도움닫기 끝낸 컴투스, 하반기 '도약' 예고

작성자 :	등록일 : 2023-08-03 오후 2:34:51

2분기 동안 신작 다수를 출시한 컴투스가 3분기 라이브 서비스 집중을 통한 실적 도약을 예고했다. 컴투스는 2023년 2분기 매출 2,283억 원, 영업손실 56억 원, 당기순손실 204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비용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컨퍼런스 콜에 따르면 영업손실 발생은 핵심 게임 대형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로 인한 마케팅 강화 때문이다. 컴투스 이주환 대표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대규모 이벤트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라며, "하반기에는 라이브 게임 운영에 집중할 예정인 만큼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8월 3일 컴투스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2,2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비교 18.1%, 직전 분기 비교 18.5%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으나, 2022년 4분기 -19.4%, 2023년 1분기 -14.8%에 이어 2023년 2분기 -5.6%로 흑자 전환에 가까워지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 406억 원에서 -204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분야별로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RPG가 939억 원에서 24% 증가한 1,164억 원, 스포츠 게임이 343억 원에서 12.6% 오른 386억 원, 캐주얼 등 기타 게임이 15억 원에서 52.1% 감소한 7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사업 전체를 합치면 1,296억 원에서 20.1% 증가한 1,557억 원을 달성했다.

국내·외 매출이 모두 상승한 점도 특기할 만하다. 국내 매출은 9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비교 25.8%, 직전 분기 비교 24.5%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1,2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비교 12.8%, 직전 분기 비교 14.3% 증가했다.

단일 시장으로는 국내 비중이 43.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북미 시장이 28.3%를 차지했다. 아시아 시장은 15.9%로 3위, 유럽 시장이 10.4%로 뒤를 이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6.7% 이상으로 집계됐다.

2023년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컴투스는 2023년 하반기엔 라이브 서비스에 집중해 흑자 전환을 노릴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MLB 9이닝스 라이벌'과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이하 제노니아)' 등 신작과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 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같은 기존 작품들이 매출에 반영되고, 수년간 꾸준히 성장 중인 스포츠 라인업도 매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이주환 대표는 "하반기에는 RPG와 스포츠로 대변되는 게임 부문 성장과 이익이 모두 긍정적일 전망이다"라며,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며 이익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씀드렸던 만큼 영업 이익 측면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질 거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는 이익 확대 기조를 유지하며 보수적으로 접근, 흑자 전환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라인업 증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K-PoP 분야에서는 13회에 달하는 온·오프라인 공연을 통해 공연/커머스 사업을 확장한다.

메타버스 서비스 '컴투버스'도 언급됐다. 8월 1일 출시된 메타버스 커뮤니티 공간 ‘SPAXE’에는 기업용 메신저 등 유료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며, 9월에는 두 번째 공간인 '컨벤션 센터'를 출시하고 2023 세계지식포럼이나 다문화 포럼 등을 진행한다. 출시 후 각종 유저 커뮤니티가 활성화됨에 따라 SNS 관련 사업을 검토 중이며, 추후 파트너사와 연계 등 B2C 영역도 확장할 계획이다.

컨퍼런스 콜을 마치며 이주환 대표는 "2분기 후반부터 3분기 초반까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리로디드 업데이트 같은 기존 작품 대규모 업데이트나 '제노니아', '미니게임 천국' 등 신작 출시, 8월 1일 컴투버스 출시까지 더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라며, "8월이 시작된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신작 가운데 기대에 부합하거나 기대 이상 성과를 거둔 작품들이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