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8월 11일 FPS ‘오버워치 2’를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출시했다. 이어서 일부 타이틀도 선보이려는 만큼, ‘오버워치 2’가 어떤 성과를 내는지에 따라 다음 작품 출시 시기도 정해질 전망이다.
지난 7월 20일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2’ 스팀 플랫폼 서비스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블리자드 자체 플랫폼 배틀넷(Battle.net)이 처음 나온 20여 년 전과 달리 게임은 특정 커뮤니티가 아닌 모두를 위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전 세계 모든 유저가 보다 쉽게 블리자드 게임을 찾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하게 됐다.
관련해 블리자드 마이크 이바라 사장은 “블리자드 목표는 유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유저 기대를 뛰어넘기 위한 노력이다”라며 “배틀넷은 현재와 미래에도 여전히 우리 최우선 순위지만, 유저분들이 블리자드 여러 게임을 스팀에서 선택하길 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를 실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8월 11일 스팀 서비스를 시작하는 ‘오버워치 2’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핵심 PvP 게임 모드, 신규 영웅, 첫 PvE 이야기 임무 ‘침공’ 등을 제공한다. 스팀 버전에서는 도전 과제·친구 목록·인 게임 친구 초대·커뮤니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플레이하려면 배틀넷 계정과 연동이 필요하다.
밸브 코퍼레이션(이하 밸브)가 운영하는 스팀은 2003년 출시 후 게임 시장에 전자 소프트웨어 배급(ESD) 열풍을 일으켰다. 당시 게임은 실물 패키지를 구매하고 PC에 설치해 플레이해야 했는데, 스팀은 게임을 구매 후 다운로드를 통해 즉시 플레이하는 환경을 조성해 인기를 끌었다.
서비스 20년 동안 스팀에는 전 세계 게임사 다수가 입점했다. 여기에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인디 게임 지원까지 시작하면서 스팀은 전 세계 PC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게임사들은 스팀을 떠나 자체 ‘ESD’를 운영하기도 했으나 2022년을 기점으로 대거 복귀, 스팀은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배틀넷은 세계적인 인기를 지닌 블리자드 게임 플레이를 위한 플랫폼으로 1996년 멀티 플레이 서비스 후 2009년부터 ESD 서비스를 이어왔다. 액티비전은 스팀과 배틀넷을 함께 쓰기도 했지만, 2019년 이후 스팀에서 발을 뗐다가 2022년 스팀에 재입점했다. 블리자드 게임 스팀 서비스는 ‘오버워치 2’가 처음이다. 이후 어떤 게임을 서비스할지 관심을 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자사 대표 FPS ‘오버워치 2’를 8월 11일부터 스팀에서 서비스한다”라며 “2022년 동시 접속자 수 3천만 명을 넘긴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오버워치 2’가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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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블리자드 오버워치 2, ‘스팀 도전’ 성과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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