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가장 많은 인기를 모은 스포츠 종목이 있다면 바로 ‘프로야구’를 빼놓을 수 없다. 매년 최다 관중동원 수치를 경신하고 있는 프로야구는 ‘국민 스포츠’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은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올 한해에 온라인 야구 게임은 그야말로 흥행돌풍이 경험했다.
2009년 프로야구 메인 스폰서였던 CJ인터넷은 프로야구 흥행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기업 중 하나다. 특히 작년까지만 해도 CJ인터넷의 ‘마구마구’는 스포츠 게임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인기 스포츠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선전을 펼친 결과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WBC 이후 온라인 야구 게임들의 상승세는 가속이 붙었기 때문이다.
현재 ‘마구마구’의 경우 10위권에는 조금 모자라지만 각종 게임 순위에서 상위권에 속해 있는데다 동시접속자수 역시 꾸준히 3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 네오위즈게임즈의 ‘슬러거’ 역시 10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어 올해 프로야구 열풍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도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도 야구게임의 인기는 최고조인 상황이다. 최근 KT는 '2009 SHOW 모바일 게임어워드'를 통해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게임빌의 ‘2009프로야구’를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실제로 게임빌의 ‘2009프로야구’는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게임으로 매년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이다.
인기 스포츠가 게임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2002년 월드컵에서 증명된 바 있다. 당시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던 ‘피파온라인’은 당시 축구 국가대표팀의 놀라운 활약으로 인해 많은 인기를 모았고 현재까지도 각종 게임 순위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의 상황이 2002년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바로 스포츠 종목의 관심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2002년 이후 국내 축구리그가 많이 활성화됐다고는 하나 프로야구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와 반대로 프로야구는 매년 관중이 꾸준히 증가함은 물론 각종 TV 프로그램이나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야구’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어 야구게임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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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흥행, 게임 업계 전반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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