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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엔씨도 북한 해커에 당했다?, 조선일보 보도 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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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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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05-06 오후 6:1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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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북한발 해킹에 엔씨소프트가 피해를 입었다는 뉴스 보도로 파문이 일고 있다.
5월 6일, 조선일보는 국내 네티즌이 조선족 브로커와 접촉해 북한 해커부대에 거액을 제공, 온라인 해킹 프로그램을 입수해 돈벌이에 나섰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법죄수사2부가 ‘리니지’ 이용자인 임모씨를 상대로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 해커 부대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을 부탁했다는 것. 이를 통해 임씨는 게임머니인 ‘아데나’를 수집, 이를 현금으로 환전해 이득을 챙겼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해당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무슨 문제만 생기면 북한 탓을 한다’, ‘그 잘난 북한의 해킹부대가 고작한다는 게 온라인 게임사를 해킹하는 일인가’, ‘북한이 언제부터 IT강국이 됐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해당 보도를 접한 엔씨소프트측도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먼저 엔씨소프트측은 보도 내용에 언급된 해킹 프로그램은 오토 프로그램과 동일 시 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토 프로그램의 경우 회사의 시스템이나 네트워크에 무단 침입 혹은 침투를 하지 않고 단순히 게임 프로그램을 역공학(reverse engineering)적으로 분석해서 게임 프로그램과 유사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해킹 프로그램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또 기사 말미에서 언급한 일부 이용자들이 해킹으로 다른 사람의 무기 같은 아이템을 훔치거나 아이템을 살 수 있는 게임머니를 현금 거래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며 엔씨소프트는 네트워크 침입 및 침투 사례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 같이 네티즌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배경에는 이미 검찰이 농협 해킹 사건과 관련해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잘못된 결과를 내놓은 것의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온라인 게임사와 북한 해커부대를 연결하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다는 부분에 네티즌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해명과 네티즌의 싸늘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북한발 해킹이라는 내용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검찰도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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