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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이러브파스타와 와라편의점, 은근 썸타는 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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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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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3-26 오후 1: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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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G ‘아이러브파스타’와 ‘와라 편의점’이 서로 도움과 경쟁이 불가피한 은근 ‘썸’타는 관계를 형성하며 모바일 RPG 돌풍 속에서 선전 중이다.
먼저 NHN엔터테인먼트 토스트(TOAST)의 ‘와라 편의점’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SNG로, 구글 플레이 기준(오늘, 3월 26일) 최고 매출 10위에 안착하며 인기리 서비스 중이다. 지난달 25일 출시돼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엔 총상금 1천만 원의 유저 대회도 진행 중이다.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파스타’는 인기 모바일게임 ‘아이러브커피’의 정식 후속작으로, 파스타와 와인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경영에 힘쓰는 SNG다. 1년 8개월에 걸쳐 개발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난 11일 출시돼 구글 무료 게임 1위 및 최고 매출 11위(오늘, 3월 26일)에 오르며 전작의 인기를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두 게임의 선전은 CJ E&M 넷마블이 형성한 모바일 RPG 전성시대 속에서 소셜게임의 경쟁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한 성과다. 혼자였다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오히려 둘이었기에 '상생'이라는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실제 두 게임 모두 기존 SNG와 다른 의외의 하드코어한 게임성을 겸한 것이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경쟁 관점에서 본다면, 사실 두 게임의 희비는 지금에 와 조금 엇갈렸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두 게임의 출시일은 거의 같았다. ‘와라 편의점’ 등장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러브파스타’가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조금 늦춰진 것이다.
만약 비슷한 시기에 경쟁했다면, ‘아이러브커피’와 같은 SNG를 즐겼던 팬층이 ‘와라 편의점’을 잠시 즐기다 ‘아이러브파스타’로 고스란히 이탈할 가능성이 높았다. 인기 IP보다 전작의 명성을 이은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기에, 당시 ‘와라 편의점’이 ‘아이러브파스타’의 행보에 눈치를 보고 있음엔 분명했다.
그렇지만 ‘아이러브파스타’ 출시일이 조금 늦춰지면서 그 시간 동안 ‘와라 편의점’만의 장점과 매력이 SNG 팬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출시된 ‘아이러브파스타’가 폭발적인 반응보다는 점진적으로 인기를 얻는 것은 ‘와라 편의점’의 흥행이 일종의 걸림돌로 작용한 탓이다. 이에 현재 시점에서는 ‘아이러브파스타’가 ‘와라 편의점’의 행보에 눈치를 보고 있다.
오늘 기준으로 두 게임의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는 10위(‘와라 편의점’)와 11위(‘아이러브파스타’)로 박빙이다. 이에 앞으로 두 게임의 경쟁은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파스타’의 흥행 여부에 따라 올해 예정된 기업공개(IPO) 시기도 최종 결정할 수 있어 개발력과 서비스 노하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NHN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도 ‘포코팡’ 이후 오랜 만의 모바일 흥행작이라는 점에서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
이처럼 서로간의 시너지 효과는 포기할 수 없으면서 경쟁도 불가피한, 은근 '썸'타는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유지될지 지켜볼 부분이다.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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