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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넷마블’ 창립자 방준혁 상임고문, 10년 만의 복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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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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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3-26 오후 11:3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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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창립자인 CJ E&M 방준혁 상임고문
중국 대표 게임기업 텐센트와 국내 기업 CJ게임즈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그리고 이를 대내외 알리는 체결식이 오늘(26일)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열렸다.
체결식에 함께한 주요 인사는 CJ E&M 김성수 대표이사, 방준혁 상임고문, 조영기 게임부문 대표, CJ게임즈 권영식 대표이사, CJ 주식회사 박성훈 기획실장, 그리고 텐센트 그룹의 마크 렌 사업 총괄 사장과 켈리스 박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 등이다.
특히 체결식엔 넷마블 설립 이후 근 10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방준혁 상임고문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오늘 간담회에서 복귀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 넷마블이 더 성장하기 위한 ‘3원칙’을 소개하며 이번 텐센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 그 시작임을 공식 선언했다.
넷마블 방준혁 고문은 “지난 2011년 위기에 빠진 넷마블을 설립자로서 외면할 수 없었다. 복귀 이후 많은 이들과 합심해 다시 넷마블을 전성기 시절과 견줄만한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았다”며, “이젠 글로벌 도약을 앞둔 중요한 시점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증손자법 규제 해소’와 ‘자유로운 투자’, 그리고 ‘자금’ 역시 확보해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강력한 플랫폼과도 손을 잡을 필요성이 있었다. 이에 최적의 파트너로 텐센트와 손을 잡게 됐다. 전 세계에 넷마블 사운드를 들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국의 게임회사가 메이저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텐센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배경 '3원칙'
이어 텐센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과 관련해 투자 배경과 전략 발표, 그리고 글로벌 사업 전략를 포함한 ‘3원칙’에 대해 발표했다. 방 상임고문이 밝힌 ‘3원칙’은 콘텐츠, 플랫폼, 그리고 자금이다.
방 상임고문은 “넷마블은 지난 2012년 2,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잘 알다시피 2011년에 회사는 큰 위기를 겪었다. 이에 그해엔 역성장을 기록했다. 당시 넷마블은 신성장 동력인 모바일게임 개발과 글로벌 사업 준비를 해왔다. 이후엔 성과를 거두며 10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내년과 내후년에도 성장해야 한다. 현재 넷마블은 국내 모바일 시장의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 역시 큰 성장이 예상되는데, 한 회사가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 또, 글로벌 진출 역시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상태다. 앞으로도 넷마블이 고성장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글로벌에서 성공해야만 한다. 이에 필요한 것은 결국 경쟁력이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콘텐츠'다. 세계인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두 번째는 글로벌 ‘플랫폼’과 협업 체계 구축이다. 넷마블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공정거래법상 증손자회사 지분율 규제 대상을 비롯한 개발사 M&A를 위한 법률 규제 해소가 필요했다.
마지막은 ‘자금’이다. 막대한 자금 유치가 세계 시장에서 업체들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5억 달러(약 5,330억 원) 투자 유치를 결정했다. 그리고 사업구조도 함께 개편된다. CJ게임즈와 CJ E&M 게임사업부문이 물적 분할을 통합법인인 CJ넷마블(가칭)으로 출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텐센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인한 사업구조 개편안
현재 세계 게임시장의 중심은 중국이다. 현재 중국의 모바일 시장 규모는 5조, 오는 2015년엔 그 몇 배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텐센트와의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은 중화권 시장 공략 본격화를 의미한다.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 외 신작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협의 중이다.
이 밖에 일본 라인, 북미 페이스북, 한국 카카오 등 나라별 유력 플랫폼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오늘을 시작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 텐센트를 통한 중화권 공략, 그리고 북미엔 페이스북, 일본은 라인 등의 유력 플랫폼으로 공략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방 상임고문은 CJ 자체 플랫폼 구축 계획에 대한 생각에 대해선 “CJ게임즈는 개발, 넷마블은 서비스를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지금 시장에서 유저를 하나로 모으는 플랫폼을 구축하기보단, 이미 유저가 모여 있는 플랫폼을 잘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단, "스스로 플랫폼 구축이 되는 시기라면 언제라도 진행할 생각이다. 이미 넷마블에서는 필요한 기술과 네트워크가 준비된 상태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는 것은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 우선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개편되는 CJ게임즈와 넷마블의 신설 통합법인 CJ넷마블(가칭)은 올해 RPG를 중심으로 50종 이상 모바일 신착 출시를 비롯하여, ‘파이러츠: 트레저헌터’를 필두로 한 ‘미스틱 파이터’, ‘월드 히어로즈 온라인’, ‘엘로아’, ‘퍼즐앤나이츠’ 등 5종의 신작 온라인 게임도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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