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일부터 완회된 규정으로 카카오 플랫폼에 게임 출시가 가능하다 이에 개발사 입장에서 '선 안드로이드 후 앱스토어' 전략이 유력시 되고 있다
같은 서비스 환경을 위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게임을 동시 출시해야 한다는 카카오 플랫폼 규정이 오늘(1일)부로 일부 완화돼 적용된다. 이제 개발사들은 내부 사정에 따라 모바일게임의 출시 일정을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다.
카카오는 최근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에 출시 규정이 변동된다는 내용의 공지를 발송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규정 발표 이후 약 14개월여 만에 완화가 이뤄지게 된 셈. 다만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모두 게임을 서비스해야 한다는 큰 틀에 변함은 없어, 하나의 버전에 게임을 출시했다면 2개월 이내 다른 마켓에서도 게임을 출시해야 한다.
카카오의 이 같은 정책 완화는 개발사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 입점 심사 외에도, 앱스토어의 경우 애플의 자체 검수를 거쳐야 하는 또 다른 절차가 있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두 가지 버전을 준비 및 카카오 게임 서비스 일정까지 맞추는데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여기에 마켓 검수 결과에 따라 출시 자체를 미뤄야 할 경우도 빈번했다. 또, 플랫폼에 따라 개발 환경이 다름에 발생하는 문제 대응까지, 한정된 인력과 시간으로 이를 모두 커버하기란 벅찬 것이 현실이었다.
실제 카카오도 개발사들의 의견을 받아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규정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이번 완화 배경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오는 5월 2일(금)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신작 모바일게임부터 완화된 규정이 처음 적용된다.
여기서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앞으로 국내 모바일 시장이 ‘선 안드로이드, 후 앱스토어’ 체제로 전환될 거라는 것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시장 마켓 점유율은 안드로이드OS(약 95%)가 앱스토어보다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까다로운 애플의 게임 검수 과정과 달리 구글 플레이로의 출시가 더 수월하다는 점 또한, 개발사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로 먼저 개발을 진행해 출시한 이후 시장 흐름 파악 및 더 안정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앱스토어에 론칭한다는 전략이 자연스럽다.
실제 2일 카카오 플랫폼으로 신작 ‘킬 좀비’를 론칭할 예정인 디에이게임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글 플레이 우선 출시를 알린 상태다. 이를 시작해 앞으로 대다수의 국내 모바일게임사들이 ‘선 안드로이드, 후 앱스토어’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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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규정완화로 ‘先안드로이드, 後앱스토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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