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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업계 세월호 기부금 전달, 원활히 진행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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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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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5-09 오전 11:46: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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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기부 의사를 밝힌 넥슨과 CJ E&M 넷마블
기업은 물론 연예인과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따뜻한 기부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이 동의하지 않은 기부금에 대한 중지를 요청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공영방송 KBS에서 성금 모금 방송을 추진하려던 배경이 정부 비판이 확산되는 정국을 마무리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결국 방송은 취소 및 세월호 사고 유가족대책위원회가 무분별한 성금 모금 중지를 요청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입장은 이렇다. 아직 희생자 수색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 무분별 모금 운동에 관심이 쏠려 수색 작업에 영향을 줄 것을 염려해 투명한 사고 진위 파악을 요청하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 모금을 중지해달라는 것. 다만, 성금이 선의에 의해 투명하게 모금된다면 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한다는 선의에 그치지 않고,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도 짚어볼 문제다. 실제 곳곳에서 기부금을 빙자한 사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언론 매체에서도 앞다퉈 이를 지적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터넷을 중심으로 성금 모금 운동으로 사회적 관심이 쏠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성금은 진상 파악 및 책임자 처벌이 끝나고 진행해도 늦지 않다는 이유로 기부 및 성금 모금 반대 운동까지 확산 중이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기부금 전달 의사를 밝힌 게임 업체는 넥슨과 CJ E&M 넷마블로, 이들이 준비 중인 기부금이 반대 여론에 의해 전달하고 싶어도 전달되지 못할 가능성도 엿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넥슨은 지난달 28일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 피해자 지원을 위해 10억 원이라는 통 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일부 언론 매체에서는 ‘했다’고 보도했지만, 생존자들의 재난심리치료 등에 사용될 수 있도록 적합한 기부처를 선정해 전달할 ‘계획’ 단계이기에, 기부를 앞두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넥슨 한 관계자는 “유가족들의 입장은 충분히 통감한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도 어떻게 유가족들에게 적절히 쓰일 수 있을지를 포함해 내부적으로 적절한 기관을 찾고 있으며, 결정되면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물론 기부하겠다는 의사 및 액수에서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CJ E&M 넷마블은 지난달 28일 모바일 SNG ‘학교 2014’ 출시 보도자료를 통해 이용자 대상 인기 웹툰 ‘마조앤새디’의 정철연 작가가 특별 제작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통해 얻게 되는 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사고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또, 넷마블 역시 구호 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성금을 마련한 뒤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넷마블 한 관계자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다는 의사에는 변함이 없다. 또, 기부금이 온전히 유가족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기관을 선정해 최종 결정 및 기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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