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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계 명량? ‘드래곤을만나다’ 인기 파죽지세

작성자 :	등록일 : 2014-08-11 오후 12:56:54

▲ '크리티카: 혼돈의서막'과 '강철의 기사'를 뛰어넘은 와이디온라인의 '드래곤을 만나다'
제2의 ‘블레이드’를 꿈꾸는 모바일 액션 RPG 게임빌의 ‘크리티카: 혼돈의 서막’과 액토즈소프트의 ‘강철의 기사’가 주춤한 사이, 와이디온라인 ‘드래곤을 만나다’의 인기가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갔다. 그뿐만 아니라 출시 6일째인 오늘(11일, 월)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3위에 오르며 일매출 1억 원 이상에 육박하는 한 자릿수 고지도 눈앞에 두고 있다.

실시간 파티 플레이 액션 RPG를 지향한 ‘드래곤을 만나다’는 클래스에 맞는 독특한 스킬과 간편한 파티 사냥, 그리고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한 화려한 이펙트가 장점이다. 여기에 스피디한 움직임과 타격함 및 스킬을 통한 다양한 육성 콘텐츠까지 두루 즐겨볼 수 있다.

'드래곤을 만나다'의 흥행은 출시 전 진행된 사전 예약 이벤트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다. 지난달부터 약 보름 동안 진행된 사전 이벤트에서 신청자만 37만 명을 넘겼으며, 출시일인 8월 둘째 주에 마땅한 경쟁작이 없던 것도 주요했다.

이처럼 ‘드래곤을 만나다’의 맹활약에 따라 와이디온라인의 실적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출시 전날인 8월 4일 5,050원이었던 주가가, 5일 정식 출시 이후 오늘까지 약 일주일 만에 8,260원(오후 12시 51분 기준)으로 상승했다. 인기는 물론, 최고 매출 순위에서도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면서 게임주 투자자들의 거래량과 매수가 연일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호재는 지난 2012년 10월 12일 주가가 9,070원을 기록한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에 근접한 성과라는 점에서 ‘드래곤을 만나다’는 단 일주일 만에 와이디온라인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자연스럽게 ‘드래곤을 만나다’에 투자되고 있는 와이디온라인의 마케팅 공세도 본격적이다. 개그콘서트 화제의 코너 억수르로 인기몰이 중인 개그맨 송준근을 홍보모델로 발탁한 데 이어, 고정 유저층 확보를 위해 SKT 이용자에 한해서 ‘데이터 프리’ 이벤트를 진행해 요금 부담을 덜면서 오랜 시간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여기에 연중무휴 24시간 고객센터로 유저 불만을 접수 및 게임 내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특히 불법프로그램을 이용한 악성 유저들을 조기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쾌적한 초반 게임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드래곤을 만나다’ 흥행에 대해 “게임성은 물론, 내부적으로 ‘착한 운영’을 목표로 여러 방면에서 노력 중이다. 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도 좋아 긍정적인 입소문이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드래곤을 만나다’의 인기 요인으로 게임성과 더불어 운영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만큼, 남은 과제로 큰 변동 없이 순위를 어떻게 유지해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