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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위메이드 3Q 실적, 국내외 흥행 부재로 적자 전환돼

작성자 :	등록일 : 2014-11-17 오전 2:21:24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14일, 201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18억원, 영업손실 52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4% 및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영업 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됐다.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신무', '두근두근 레스토랑' 등의 국내 매출 가시화 및 '아틀란스토리' 글로벌 서비스, 일본 'LINE 윈드러너'의 업데이트 효과로 지난 분기 대비 4% 성장했다. 특히 모바일 RPG 중심의 코어 장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위메이드는 상반기 모바일게임 사업 전면 재검토를 거쳐 현재 신작 출시와 함께 기존 게임들의 해외 서비스 강화 및 새롭게 유력 게임들의 퍼블리싱 사업으로 상반기보다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3분기에는 아쉽게 기대를 모았던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모바일 슈팅게임이 중국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국내는 연내 신작 '윈드소울'을 출시하며, '블레이즈본' 등 완성도 높은 RPG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시장 역시 지난 10월 출시된 일본 'LINE 스위츠'와 '격추왕' 월드와이드 론칭을 시작으로, '바이킹아일랜드', '에브리타운' 등 국내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게임들의 글로벌 서비스 확장과 함께 직접 서비스도 병행해 회사 측은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더불어 중국 현지 서비스를 앞둔 '로스트사가'가 이달부터 한달 동안의 대대적인 테스트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 '창천 온라인 2(국내명 천룡기)'도 한 차례 더 테스트를 거치는 등, 내년 중국에서 오픈될 PC 온라인게임 모멘텀은 어느정도 준비된 상태다. 하지만 4분기는 이를 위한 준비에 그쳐 흑자전환보다는 적자폭을 줄이는 것으로 위메이드의 2013년 실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장현국 대표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신작 출시 및 개발 지연이 되는 이유에 대해 출시 타이밍을 놓침과 함께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 올리기 위함이라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위메이드의 기업 가치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를 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4분기가 기존 게임들의 인기 하락세를 사업 다각화로 변화를 꾀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위메이드의 실질적인 변화는 내년 1분기 이후에나 두고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