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계약을 기점으로 희비가 엇갈린 C그룹과 D그룹의 이야기와 반대로, E게임사의 경우 처음 홍보모델로 점찍었던 F연예인과 소속사의 정중한 거절에 감탄한 일이 있었다.
의욕적으로 사업을 전개한 E게임사는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F연예인을 신작 게임 홍보모델로 기용할 생각이었다. 그만큼 제시한 계약 조건도 나쁘지 않았다. 당시 F연예인은 다른 게임의 홍보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계약 기간이 겹치는 일자는 불과 일주일 남짓이었다. 어쩌면 유야무야 계약을 체결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
그렇지만 해당 소속사와 F연예인은 현재 계약 중인 업체와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E게임사의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렇게 E게임사는 다음 후보로 톡톡 튀는 매력으로 주목받는 다른 연예인을 신작 게임 홍보모델로 기용했다.
E게임사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계약은 불발이 되었지만, 서로가 참 기분이 좋았다. F연예인은 다음 기회에 더 좋은 조건에서 다시 모시고 싶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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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불발에도 훈훈한 F연예인 측의 정중한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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