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오버워치'에 경쟁전이 도입됐지만 '쟁탈전' 맵들의 버그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오버워치'의 경쟁전은 기존에 발표했던 등급제를 폐지하고, 100점 만점의 실력평점제도를 도입해 유저가 직관적으로 현재 레이팅을 확인할 수 있도록 출시됐다. 계절별로 1년에 총 4번의 시즌으로 진행되며, 보상으로는 스프레이, 플레이어 아이콘, 캐릭터별 황금 무기가 주어진다.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던 '오버워치'의 경쟁전 도입 소식은, 수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
하나의 거점을 두고 치열하게 싸우는 전장인 '쟁탈전' 맵들이 제대로된 실력 평점을 주지 않는 버그가 발생한 것이다. 현재 네팔, 리장타워, 일리오스 등의 '쟁탈전' 맵들에서 '경쟁전' 플레이시, 승패에 상관없이 실력 평점이 다른 맵들에 비해서 터무니 없이 적게 지급되는 버그가 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경쟁전'을 플레이 하기위한 '배치고사' 10게임을 치르는 동안 '쟁탈전' 맵을 5게임 플레이 했다면 점수가 0.1점 내외로 등락해 한 경기를 치를 때마다 1~2점의 실력평점을 받는 다른 맵을 플레이 하는 것에 비해서 제대로된 실력을 평가받기가 어렵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자, 유저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30일(현지시각) '오버워치' 홈페이지 커뮤니티 게시판 토론장을 통해 메인 디렉터 제프 카플란이 의견을 남겼다.
제프 카플란은 '경쟁전에서 쟁탈전 맵에 대한 블루포스트가 필요하다(http://us.battle.net/forums/en/overwatch/topic/20745755424?page=1#post-20)'라는 글에 "네팔, 리장 타워, 일리오스 등 '쟁탈전 맵에 적확한 평점점수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버그를 수정하는 것이 현재 개발팀이 최우선 사항이며, 곧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답글을 남겼다.
이어 같은 글의 다른 답글(http://us.battle.net/forums/en/overwatch/topic/20745755424?page=3#post-58)에서는 "현재 실력평점을 초기화할 계획은 없다"며 "이번에 발생한 버그의 경우 승패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버그가 똑같이 적용되는 '제로섬' 버그로, 버그를 곧 수정하거나 '쟁탈전'맵을 '경쟁전'에서 제외하겠다"라고 의견을 남겼다.
그러나 문제는 이 버그가 수정되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미 경쟁전을 시작한 수많은 유저들이 제대로된 평점을 받지 못한 것이 문제인 것이다.
예를들어 한 유저가 '쟁탈던' 맵을 5승할 경우 평점이 +0.5점이 되고, '화물운송' 맵을 5패 하게되면 -10정이 되어 기본 점수인 50점에서 50+0.5-10=40.5점이라는 점수로 '경쟁전'을 시작하게 된다.
반면 다른 유저가 '화물운송' 맵을 5승해 +10점을 얻고, '쟁탈전' 맵을 5패해 -0.5점이 될 경우에는 50+10-0.5=59.5점으로 '경쟁전'을 시작하게 된다.
이렇게 같은 5승 5패를 기록한 유저라도 플레이한 맵에 따라 실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점수가 20점 가까이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올바른 실력 기준이라고 할 수 없다.
이 문제에 대해 유저들은 활발하게 해결 방안을 의논하고 있으며 블리자드측의 공식 답변은 없는 상태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
게임 핫이슈
'오버워치' 경쟁전 도입, '쟁탈전' 버그로 골머리
총 10300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