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부터 6일까지 많은 관심 속에 개최된 '블리즈컨 2016'이 성황리 졸료됐다.
블리자드 25주년과 블리즈컨 1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블리즈컨 2016'은 포스터 공개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블리자드는 블리즈컨 포스터에 그해 중대 발표를 진행하는 게임들을 포스터에 그려놓았고, 올해 포스터에는 '스타크래프트 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하스스톤' 등이 그려져 있었다.
'블리즈컨 2016'에서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오버워치' 관련 발표였다.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진행으로 시작된 '블리즈컨 2016'의 오프닝 무대에서 '오버워치'의 행보를 선보이는 동영상을 재생하던 도중, 화면에 노이즈가 발생하며 해킹을 당한듯한 이펙트와 함께 '오버워치'의 신규 캐릭터 '솜브라'가 공개됐다. 또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지역 연고제, 신인 드래프트, FA 시장 도입 등 프로 스포츠 리그에 도입되어 있는 기존 개념들을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에 도입하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e스포츠에서 지역 연고제를 도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할 계획이다"라며 "수많은 유저들을 위한 고민을 했고 이를 위해 '오버워치 리그'를 아주 특별한 리그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20주년을 맞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발표도 유저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블리즈컨 2016' 개최 이전 블리자드 기어를 통해 '솜브라'와 함께 공개된 '강령술사(네크로맨서)'의 이미지가 실제 출시로 이어지게 되었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20주년을 맞아 1편의 던전을 테마 던전 형식으로 '디아블로 3'에 등장할 것을 발표했고 신규 직업인 '강령술사'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오버워치'의 등장 캐릭터 '겐지'의 한정판 스킨인 '오니 겐지' 스킨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바리안 린', '라그나로스' 등이 공개되었고, '스타크래프트 2'는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바둑에 이어 인간과 대결하는 계획을 공개했으며, '하스스톤'은 워크래프트의 무역도시인 가젯잔에서 밀수품이 거래되는 뒷골목을 배경으로 총 132종의 신규 카드가 추가되는 네 번째 확장팩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을 공개하고 12월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블리즈컨 2016'은 많은 유저들이 기대했던 신작 발표는 없었지만, 기존 블리자드의 게임들에 대한 향후 업데이트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고 자체적으로 진행한 e스포츠 경기들을 통해 전세계 유저들에게 새로운 e스포츠 리그에 대한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블리자드가 이번 블리즈컨을 통해 제시한 다양한 내용들은 유저들로 하여금 앞으로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할 블리자드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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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은 없었던 '블리즈컨 2016', 블리자드만의 e스포츠 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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