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FPS '오버워치'의 등장 인물 트레이서가 LGBT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블리자드는 21일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공식 만화 '성찰(Reflections)'을 공개했다. 만화에서는 오버워치 영웅들이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해 표현되고 있는 가운데, 만화의 주요 내용은 트레이서가 자신의 연인인 '에밀리'에게 줄 선물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트레이서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에밀리'는 붉은 머리에 주근깨가 인상적인 모습으로, 트레이서와 함께 입맞춤을 하는 등 애정표현을 하며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장면으로 트레이서가 LGBT라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블리자드는 지난 '2016 블리즈컨'에서 오버워치의 영웅들 중 일부가 LGBT(성소수자)임을 암시했던 적이 있다. 당시 블리자드는 "우리는 다양성을 포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버워치 영웅들 중에는 확실하게 LGBT 영웅들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지난 5월 13일 공개된 오버워치의 네 번째 디지털 단편 만화 '더 나은 세상'에서는 오버워치의 등장 인물 '시메트라'의 독백을 통해 '어떤 스펙트럼에도 맞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그녀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인 것을 드러내기도 했다.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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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오버워치 공식만화 통해 트레이서 LGBT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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