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게임쇼 E3가 최초로 일반 관람객 입장권을 판매한다.
미국 ESA(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가 주관하는 ‘E3’는 9일 공식 SNS를 통해 일반 13일부터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되는 ‘E3 2017’의 일반 관람객 입장권은 총 15,000 장으로 가격은 250 달러(약 28만6천 원)다. 입장권 판매는 13일 12시(현지시각, 한국시각 14일 오전 2시)부터 ‘E3’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선착순 1,000 명에 한해 100 달러 할인된 가격인 150 달러(약 17만1천 원)로 판매된다.
지난 1995년 첫 시작된 ‘E3’는 독일의 ‘게임스컴’,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주요 게임쇼로 자리 잡았고,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게임쇼들 중 가장 먼저 개최되기 때문에 각 게임사들이 자사의 신작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활용되었다.
그동안 ‘E3’는 게임 업계 관계자 및 매체를 대상으로 무료입장권을 배포했지만,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입장권을 판매한 적은 없었다. 입장권을 소지한 일반 관람객은 ‘E3 2017’ 기간 동안 행사장 내 선시회, 토론, 게임 행사 등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EA, 액티비전 등 주요 게임사들이 E3에 참가하지 않았고 특히 EA의 경우에는 비슷한 시기에 자체 행사인 ‘EA 플레이’를 개최하는 등 E3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며 “주요 게임사들이 빠진 만큼 오랜 기간 이어온 ‘E3’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일반 관람객 공개는 필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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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게임쇼 E3, 일반 관람객에 최초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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