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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EA 에이펙스 레전즈, 고유 스킬 사용하는 ‘2세대 배틀로얄’ 선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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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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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2-08 오후 3:4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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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서비스하고 리스폰 엔터테인먼트(Respawn Entertainment, 이하 리스폰)가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 ‘에이펙스 레전즈(Apex Legends)’가 출시 이틀 만에 유저 수 350만 명을 확보하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타이탄폴’ 시리즈를 개발한 리스폰이 ‘타이탄폴’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에이펙스 레전즈’는 2월 5일 EA PC 플랫폼 오리진(Origin), 소니 콘솔 게임기 PS4, 마이크로소프트 콘솔 게임기 Xbox One 등 세 가지 플랫폼을 통해 정식 출시됐다.
출시 8시간 만에 유저 100만 명을 돌파한 ‘에이펙스 레전즈’는 이틀 만인 2월 7일 누적 유저 수 3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런 흥행을 예상하기라도 했는지, EA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는 2월 12일과 19일 총상금 20만 달러(2억2천만 원) 규모 e스포츠 대회 ‘트위치 라이벌스 에이팩스 레전즈’ 개최를 확정했다.
‘에이팩스 레전즈’는 배틀로얄 장르인 만큼 안전지대가 점차 줄어드는 오픈 월드 전장에서 마지막 생존자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최대 60명이 동시에 참전할 수 있고 3인 1조로 팀을 짜 대결하는 트리오 모드만 지원한다. 다른 배틀로얄 게임과 다른 점은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레전드(캐릭터)’가 8명 등장하는 부분이다.
‘방갈로르’, ‘레이스’, ‘미라지’, ‘라이프라인’, ‘패스파인더’, ‘지브롤터’, ‘코스틱’, ‘블러드하운드’까지 게임 내 8명이 존재하는 ‘레전드’는 공격, 지원, 수비, 정찰 등 총 4가지 역할 군으로 분류돼 있다. 역할 군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액티브, 패시브, 궁극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팀 구성이나 상황에 따른 전략적인 선택이 요구된다.
정식 출시된 버전에서 공격은 ‘방갈로르’, ‘레이스’, ‘미라지’ 셋이고, 지원은 ‘라이프라인’, ‘패스파인더’ 둘, 수비도 ‘지브롤터’, ‘코스틱’ 둘이다. 정찰은 ‘블러드하운드’가 유일하다. ‘블러드하운드’는 숨은 적과 숨겨진 함정들, 구조물을 파악하는 액티브와 일정 범위 내 적 흔적을 추적하는 패시브,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 적 위치를 드러내는 궁극기를 가졌다.
‘방갈로르’는 연막탄으로 적 시야를 차단하는 액티브와 달릴 때 피해를 당하면 이동 속도가 빨라지는 패시브, 원거리 포격을 요청하는 궁극기를 가지고 있다. ‘레이스’는 투명해지면서 모든 피해를 무효로 하는 액티브와 아군에게 목소리로 위험을 예지하는 패시브, 60초 동안 특정 구간을 마음대로 이동하는 차원 문을 만드는 궁극기를 보유했다. ‘미라지’는 분신을 보내 적을 교란하는 액티브와 다운됐을 때 자동으로 분신을 내보내는 패시브, 분신을 만들고 자신이 은신하는 궁극기를 지녔다.
‘라이프라인’은 자동으로 주변 아군을 치유하는 드론을 소환하는 액티브와 치료 아이템을 빠르게 사용하면서 다운된 아군을 부활시킬 때 방어막으로 보호하는 패시브, 성능 좋은 방어구 보급품을 지정된 위치에 투하하는 궁극기를 가졌다. ‘패스파인더’는 먼 거리를 단번에 이동하는 갈고리 액티브와 다음 안전지역이 어딘지 예측하는 패시브, 집라인을 설치해 아군과 함께 빠른 이동이 가능한 궁극기를 보유했다.
‘지브롤터’는 15초 동안 주변 아군을 보호하는 돔 방어막을 설치하는 액티브와 사격할 때 자신을 보호하는 방어막 패시브, 지정된 위치에 박격포 공격을 가하는 궁극기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틱’은 유독 가스를 분사하는 함정을 설치하는 액티브와 가스 사이에서 적을 볼 수 있는 패시브, 넓은 위치를 가스로 뒤덮는 수류탄을 사용하는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에이펙스 레전즈’는 모든 유저가 ‘빈손과 맨주먹’이라는 같은 조건으로 시작하는 기존 배틀로얄 게임과 다르게 처음부터 스킬 3가지를 보유한 ‘레전드’를 선택하고 이를 다른 팀원이 고른 ‘레전드’와 조합해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사용할 수 있는 차별점을 뒀다. 여기에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배틀로얄’과 마찬가지로 기본 게임은 무료이면서 ‘레전드’별 스킨을 판매하는 부분 유료화 정책을 채택한 점도 눈에 띈다.
이 밖에도 유저가 사망해도 일정 시간 안에 다른 팀원이 신호기를 확보하면 이를 통해 장비가 초기화된 상태로 부활할 수 있는 시스템과 처음부터 PC, PS4, Xbox One 등 멀티 플랫폼을 채택한 부분,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거나 혹은 더블 클릭하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여러 가지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점 등으로 다른 배틀로얄 게임과 차별화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출시 후 2년 가까이 배틀로얄 장르 게임은 100명 가까운 유저가 외형을 제외한 능력이 모두 같은 캐릭터로 장비와 무기를 모아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게 목표였다”며 “그런데 ‘에이팩스 레전즈’는 캐릭터마다 고유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보다 복잡한 게임성과 전략성으로 기존 배틀로얄과 차별화된 ’2세대 배틀로얄’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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