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6월 4일 모바일 신작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이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한국, 일본에서 동시 출시했다. 3월 5일 양국에서 시작한 사전 예약이 약 석 달 만에 한국 250만 명, 일본 300만 명, 총 550만 명을 넘기면서 넷마블 기존 출시 작품 4개에 이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2012년 일본 고단샤(講談社) 만화 잡지 주간 소년 매거진(週刊少年マガジン)에서 만화가 스즈키 나카바(鈴木央)가 연재를 시작, 단행본 누적 발행 부수 3천만 부를 돌파한 만화 ‘일곱 개의 대죄(七つの大罪)’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수집형 RPG다.
원작은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이 지속해서 제작되고 있는데, 2014년 TVA(Television Animation, TV 방영 애니메이션) 1기 24화가 방영됐고 2016년 OVA(Original Video Animation,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 4화 발매, 2018년 TVA 2기 24화 및 극장판 애니메이션 상영, 2019년 TVA 3기가 방영 예정이다.
줄거리는 영국 ‘아서 왕 전설(Arthurian Legend)’과 교만, 인색, 시기, 분노, 음욕, 탐욕, 나태 등 가톨릭 ‘7대 죄악’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리오네스 왕국 공주 ‘엘리자베스’가 왕을 구속하고 폭정을 일삼는 성기사들에게 맞서기 위해 과거 왕국을 전복시키려는 혐의로 범죄자가 돼 성기사들로부터 쫓겨난 왕국 최강 전력 ‘일곱 개의 대죄 기사단’을 찾는 과정을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주점 ‘돼지의 모자’를 운영하는 ‘멜리오다스’를 비롯해 ‘다이엔’, ‘반’, ‘킹’, ‘고서’, ‘멀린’, ‘에스카노르’ 등 ‘일곱 개의 대죄 기사단’을 모두 만나고 다양한 사건을 겪으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이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완벽 재현해 원작 팬은 물론 ‘일곱 개의 대죄’ IP를 처음 접하는 유저도 줄거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투는 메인 캐릭터 3명, 서브 캐릭터 1명으로 파티를 구성해 진행된다. 상황에 맞춰 공격, 회복, 버프/디버프 등 스킬 카드 7장 중에서 3장을 선택해 적과 싸울 수 있다. 캐릭터당 스킬 카드 2개와 강력한 효과를 내는 필살기 1개를 사용할 수 있다. 전투에 참여하는 캐릭터끼리 밀접한 관계가 있으면 ‘인연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어 총 8명을 운용할 수 있다. 캐릭터가 필살기를 쓸 때 ‘인연 캐릭터’가 파티에 존재하면 ‘합기’가 발동돼 새로운 연출과 함께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여기에 ‘일곱 개의 대죄 기사단’이 본부로 삼은 주점 ‘돼지의 모자’를 게임 속에 완벽하게 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거점으로 활용되는 주점에서는 말하는 돼지 ‘호크’와 대화, 요리하기, 맥주 따르기 같은 다양한 상호 작용을 통해 캐릭터 친밀도를 높이거나 장비를 분해하는 등 핵심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특히 캐릭터와 상호 작용하는 시스템을 활용해 친밀도를 높이면 추가 삽화와 캐릭터 능력치에 도움이 되는 복장을 얻을 수 있는데, 원작에 나온 스타일 외에도 게임에서만 구현된 오리지널 의상이 존재해 수집욕을 자극한다. 한 번 의상을 얻은 후에는 주점에서 자유롭게 갈아입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전장을 지켜보면서 전투를 벌이거나 수집한 캐릭터를 현실 배경에 소환해 사진을 찍는 ‘AR(Augmented Reality, 증강 현실) 모드’와 주점 ‘돼지의 모자’에서 활동하면서 실제로 ‘일곱 개의 대죄’ 세계관에서 생활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자이로 모드’를 지원한다.
이처럼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넷마블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작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충실히 재현하면서 기존 원작 팬이나 IP를 처음 접하는 유저 모두가 ‘일곱 개의 대죄’를 모바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콘텐츠와 시스템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이룰 성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9년 6월 3일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 2위,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가 3위, ‘리니지 2 레볼루션’이 5위, ‘마블 퓨처파이트’가 13위, ‘모두의마블’이 14위를 달성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 1위, ‘리니지 2 레볼루션’이 5위,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가 7위, ‘모두의마블’이 13위, ‘마블 퓨처파이트’가 15위를 기록했다.
이렇게 넷마블 게임은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 매출 20위까지 순위에서 1/4에 해당하는 5자리를 차지하면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작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한국 250만 명 이상, 일본 550만 명이 사전 예약에 참여해 참가자 수가 600만 명에 근접하면서 기대를 한껏 모았다. 이 때문에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일본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원작을 초월한 3D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출시했다”며 “완벽한 원작 재현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두루 포함한 만큼, 이미 5개 게임이 국내 양대 마켓 매출 Top 20에 자리한 상황에서 한 자리를 더 추가해 ‘넷마블 6중주’를 완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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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일곱 개의 대죄, ‘넷마블 모바일 6중주’ 완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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