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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정부 ‘e스포츠 생태계 육성 방안’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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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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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5-08 오전 12:2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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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e스포츠 생태계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5월 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게임산업 진흥 종합 계획’을 공개했는데, e스포츠 생태계 조성과 저변 확대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그간 정부는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2009년부터)’, ‘전국 장애 학생 e스포츠 대회(2005년부터)’ 등 전국 단위 e스포츠 대회를 운영하고, 서울, 부산, 광주, 대전에 경기장을 건립했다. e스포츠 글로벌 교류를 위해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2005년부터)’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e스포츠 산업 진흥을 노렸으나 e스포츠 선수 관리와 지원 미흡, 서울에 경기장 집중, 중소구단 자립 역량 부족 등 e스포츠 생태계가 취약한 점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여러 방면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한다.
우선 한국e스포츠협회에 등록된 선수만 ‘셧다운제’ 적용 제외를 추진한다. 현재 국제대회시 프로게이머는 심야에 ‘대회용 계정’ 활용을 예외적으로 허용 중이나 청소년 미래설계와 직업선택 기회 확대를 위해 ‘청소년 보호법’ 개정을 협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지역 단위 아마추어, 동호인 중심 생활 e스포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PC방을 ‘e스포츠 시설’로 지정하고 지역 e스포츠산업지원센터를 운영, 전국 단위 e스포츠 시설을 체계화 하려 한다. 이와 함께 지역 아마추어팀과 상설 리그, 대학 리그, 동호인 정기 대회, 군 장병 대상 대회를 운영하고 외국 구단 전지훈련 유치, 지역 행사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e스포츠 선수 보호도 체계화한다. e스포츠 특성을 고려해 관련 전문가와 업계, 전·현직 선수 의견을 수렴해 ‘표준계약서(안)’을 마련, 관계기관과 협의 후 2020년 7월 중 제정 및 보급하려 한다. 특히 미성년자에 대한 별도 계약서(특약)를 마련해 보호를 강화하고 매년 실태조사를 통해 지속 점검한다.
또한, 선수 정보와 경기 기록을 객관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수등록제를 정식종목 대상으로 시행한다. 2020년 6월 중으로 ‘통합선수등록시스템’을 구축해 ‘셧다운제’ 예외 등 제도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이를 프로 선수에서 아마추어, 동호인 선수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 여기에 올해 1월 마련된 ‘e스포츠공정위원회’를 활용, 선수와 관계자 권익을 보호하려 한다.
국가대표급 선수가 참여하는 ‘한·중·일 e스포츠 대회’도 2020년 11월 개최 예정이다. 한·중·일 대회 정착 후에는 아시아 대회, 세계 대회로 단계적 운영을 검토한다. 이렇게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종목, 선수 선발, 대회 규칙, 경기장 설비, 기구 등에 대한 국제 기준을 마련해 ‘e스포츠 종주국’으로 다시 한번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로 지위를 인정하도록 추진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스포츠 종목으로 육성, 함께 경쟁하는 대회를 개최하는 등 건전한 e스포츠 문화와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식 스포츠 종목 대부분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데에는 지역 사회에서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생태계’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라며 “정부가 공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 계획’은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로 보고 체계적인 ‘e스포츠 생태계 육성 방안’을 명시한 만큼, 계획이 발표대로 시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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