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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야구 진출설(設) 카카오 DRX 제휴, ‘일단 e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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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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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6-16 오전 12:1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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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프로야구 팬 사이에서 프로야구단 인수설(設)이 도는 카카오가 e스포츠 전문기업 DRX와 제휴했다. 양사는 6월 9일 공식 발표를 통해 카카오 대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메인 스폰서 제휴 사실을 공개했다.
DRX는 라이엇 게임즈 MOBA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 프로게임단 DRX를 운영 중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을 유니폼에 부착하고 경기 중계 영상, 팀 상품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제휴를 단순한 캐릭터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문화 트렌드 조성’을 목표로 정했다. 관련해 DRX 최상인 대표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전 세계 글로벌 팬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려 한다”라며 “이를 통해 한류를 확산하고, e스포츠 생태계를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019년 5월 카카오 자산총액을 10조6천억 원으로 평가, 대규모 기업집단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으로 지정했다.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정보통신기술) 기업 중에는 최초다.
카카오 2019년 매출은 3조898억 원으로 사상 첫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계열사는 97개다. 120개로 대기업 1위인 SK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공정위가 지난 6월 3일 발표한 ‘2020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준 자산 규모는 14조2천억 원으로 23위에 올랐다.
두산그룹(이하 두산)은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자산 매각, 유상 증자 등으로 3조 원을 마련하려 한다. 특히 사옥인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를 비롯한 자산 매각이 핵심인데, 여기에 채권단이 두산 베어스 매각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매각설이 나오는 프로야구단 두산 베어스를 카카오가 인수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활성화됐다. 심지어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야구 상품 합성 사진 등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와 두산은 서로 구매/판매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PEF(Private Placement Fund, 사모펀드) 운용사 ATU파트너스가 e스포츠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에이티유 이스포츠 그로쓰 1호 펀드`를 200억 원 규모로 결성, 우리기술투자, SB 파트너스 외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게임즈가 참여해 DRX를 인수한 바 있다”라며 “올해 카카오는 야구 진출설이 도는 가운데, 일단 e스포츠 팀인 DRX 메인 스폰서 제휴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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